‘개훌륭’ 믹스견 라오 개물림 이후 강형욱이 보인 너무 멋진 태도 (+행동 변화)
2022년 05월 24일

반려견 행동 전문가 강형욱이 얼마 전 KBS ‘개는 훌륭하다’ 촬영 중 심각한 개물림 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지난 23일 방송된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입질이 심한 믹스견 ‘라오’의 두번째 이야기가 소개됐는데요.

이날 방송에서 강형욱은 라오 통제훈련을 계속 진행했습니다.

라오는 보호자가 할머니의 선물로 데려왔지만 방문자들뿐만 아니라 할머니를 향해서도 거칠게 짖고 입질을 하는 위협견이었는데요. 보호자는 라오에게 한 번도 통제훈련을 시켜본 적이 없다고 털어놨고 라오는 첫 통제훈련에 몸부림 치며 저항했습니다.

강형욱은 목줄로 통제하는 훈련을 하다가 보호 장갑을 가져왔고 “(라오한테)가르쳐주고 싶은 건 ‘물어도 소용없어’ 이걸 좀 가르쳐 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외부인이 만져본 적 없다는 라오의 보호자도 덩달아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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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욱은 훈련을 이어가며 보호자에게 “지금 당장 보기 힘든 걸 미루려 훈련을 하지 않아도 안락사는 할 수 있나 보다. 안락사는 할 수 있고 훈련은 못하나 보다. 안락사는 한 번만 감당하면 된다. 다 개가 감당하는 거다”고 일침했습니다. 매일 하기 힘든 훈련을 미루면 결국 안락사를 하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계속되는 훈련에서 라오가 이빨을 보이며 달려들기 시작하자 놀랍게도 강형욱은 일부러 팔을 물려줬습니다.

라오는 강형욱을 물고도 발버둥을 멈추지 않았고 급기야 제 분을 이기지 못하고 의자까지 물어뜯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강형욱은 손을 심하게 물려 피가 심하게 나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보호자는 눈물을 보이며 강형욱과 라오에게 미안해했고 강형욱은 “전문가라서 괜찮다. 개한테 물리면 당장 할 수 있는 게 없다. 아무리 물어도 피하지 않고 아무렇지 않은 대응을 해줘야 해결되는 문제”라고 오히려 보호자를 안심시키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어 강형욱은 라오에게는 추가훈련이 필요하다는 결정을 내리고 나서야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치료를 받고 며칠 후 진행된 추가훈련에서 라오는 조금씩 변화를 보이기 시작했는데요. 특히 보호자에게 애착이 낮은 라오를 수중 고난훈련으로 보호자에게 의지하게 만들자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이에 강형욱은 “칭찬보다는 결핍이 필요하다. 결핍을 느끼게 하기 위해서 어려운 상황을 계속 만들어줘야 할 것 같다. 좋아질 것 같다.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