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동물 구조대가 떠돌이 강아지가 있다는 긴급한 신고를 받고 출동했습니다.
발견된 유기견은 구조가 시급해보였지만 경계심이 너무 강했습니다. 구조대는 마지막 수단으로 결국 녀석에게 마취총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죠.
마취총을 맞은 강아지는 제대로 몸을 가누지 못했는데요. 그러면서도 비틀거리며 힘겹게 어디론가 향했습니다. 그 뒤를 쫓던 구조대는 곧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눈물을 훔치고 말았습니다.
녀석이 발견된 곳은 다름 아닌, 낡고 더러운 코끼리 인형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자신을 버린 주인과의 추억이 담긴 물건인 걸까요? 강아지는 함께 버려진 걸로 추정되는 인형을 꼭 안고 잠들어 있었습니다.
마음이 너무 아팠던 구조대는 강아지를 정성스럽게 보살피면서 녀석의 친구, 망가진 인형도 꼼꼼히 수선해 녀석에게 다시 선물해주었습니다.
몇 달 후 강아지는 새 가족을 만났어요.
코끼리 인형만이 세상의 전부였던 강아지는 이제 ‘요가’ 라는 귀여운 이름도 생기고 새 엄마, 새 형제와 함께 따듯한 집에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사진 : 噗龍共 抓紮 TNVR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