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을 하던 사람들이 길가에 버려진 플라스틱 상자를 발견했습니다. 상자엔 테이프가 덕지덕지 붙어 있었고, 철조망까지 달려 있었죠.
가까이 다가가 살펴본 일행은 그 안에 있던 무언가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엄청나게 마른데다가 털도 없는 기이한 동물을 보고 깜짝 놀란 일행. 서둘러 상자에서 동물을 꺼낸 이들은 곧 이 녀석이 외계생명체가 아닌 강아지란 사실을 알게됐습니다.
그렇게 보호소로 가게 된 강아지..
보호소 사람들은 잔뜩 겁을 먹은 이 녀석에게 ‘데이지’라는 이름을 주고 따듯하게 보살폈습니다. 쉽진 않았지만 데이지는 점점 마음을 열어갔고 아픈 몸도 조금씩 나아졌죠.
얼마 후, 데이지는 몰라보게 달라졌는데요. 잔뜩 겁먹어 움츠려있던 데이지는 이제 건강하고, 사람을 너무나도 좋아하는 꽃미모 강아지가 됐답니다. 처음엔 낯을 가리다가도 금세 마음을 연대요.
힘든 일이 있었지만, 데이지는 지금 영원한 가족의 품에서 듬뿍 사랑받고 있다고 합니다.
사진 : Animal Kingdom Foundation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