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소에 찾아온 뜻밖의 손님을 가장 먼저 눈치챈 건 그곳에 있던 강아지들이었습니다. 보호소 소장인 스미스 씨는 강아지들이 마구 짖는 소리에 밖에 나갔다가 떠돌이 강아지 한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얌전히 문 앞에서 기다리던 강아지는 스미스 씨를 보자 천천히 다가왔죠. 그러면서도 도망갈까 고민하는 건지, 우물쭈물하는 녀석. 스미스 씨가 “안녕, 도움이 필요해?” 라고 묻자 강아지는 천천히 자리에 앉았습니다.
망설이던 강아지는 결국 앞발을 살포시 내밀었습니다.
이 영리한 아이는 ‘손’ 을 아는 걸로 봐서 주인이 있던 걸로 보였습니다. 이 강아지는 보호소가 자신과 같은 떠돌이 강아지들을 도와주는 곳이란 걸, 자신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들을 어떻게 알고 찾아온 걸까요.
지금은 대장 강아지에게도 인정 받고, 정식으로 보호소의 새 친구가 된 ‘데퓨티’. 잔뜩 겁먹고 소심했던 이 녀석은 지금 완전히 달라져서 보호소 친구들과 마당을 뛰어놀고 스미스씨에게 와락 안기는 활발한 아이가 되었답니다.
녀석의 구조 영상이 입소문을 타면서 입양 문의도 쏟아졌다고 하네요. 데퓨티의 구조 영상은 보호소 인스타그램에서 조회수 300만 회를 기록했어요. 스미스 씨는 데퓨티에게 완벽한 가족을 찾아주기 위해 힘쓰고 있대요. 데퓨티에게 어서 따듯한 보금자리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사진 : @offthegridanimalsanctuary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