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반려견 목줄을 제대로 채우지 않고 돌아다니도록 방치한 서울 강북구의 50대 남성이 출동한 경찰관 따귀를 때려 체포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최근 채널 A 뉴스에 따르면 지난 10월 29일, 이 남성은 서울 강북구의 편의점 테이블에서 술을 마시며 반려견을 방치했습니다.
이 남성은 반려견의 목줄을 방치하고 놔두는가 하면, 먹이를 멀리 던져줘 목줄 없는 개가 돌아다니게 만들었습니다.
이에 인근 주민들이 신고하자, 출동한 경찰은 남성에게 ‘반려견 목줄 미착용’을 이유로 과태료를 부과하려고 했는데요.
경찰의 과태료 부과 선언을 듣자, 남성은 격분하며 목줄을 바닥에 내팽개친 뒤 경찰의 뺨을 때렸다고 합니다.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은 채널 A 뉴스 인터뷰에서 “(남성이 키우는) 두 마리. 왜 대형견 있잖아요. 큰 개가 오면 좀 무섭고 불안하다”라고 증언했습니다.
남성은 즉시 체포된 뒤, 경찰서에 가서 조사를 받았는데요.
경찰이 이유를 묻자, 남성은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고 발뺌했다고 합니다.
현재 경찰은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남성을 불구속 송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남성은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지거나, 해당 혐의가 무죄로 판결나도 동물보호법에 따라 최대 50만원에서 300만원 정도의 과태료를 내야 합니다.
잘못된 주인을 만나 방치되어야 했던 반려견이 그저 불쌍할 따름입니다.
사진 : 유튜브 채널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