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가 열 살 무렵 할머니는 소녀에게 귀여운 강아지를 소개시켰습니다. 그렇게 ‘클로이’와 처음 만난 소녀. 둘은 곧 제일 친한 친구가 됐고, 평생 함께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몇 년 후, 사정이 생겨 가족은 클로이를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이 일은 소녀에게 깊은 상처가 됐죠.
시간이 흘러, 소녀는 딸 한 명을 둔 엄마가 되었습니다.
딸이 한 살이 되면 강아지를 입양하려던 엄마는 회색의 나이든 강아지가 가족을 찾고 있단 글을 보았습니다.
주인 노부부가 세상을 뜬 후 홀로 남겨졌다는 녀석. 덩치가 조금 더 작고 이빨이 몇 개 빠져 있었지만, 옛 친구 클로이와 너무 닮은 모습에 엄마는 충동적으로 입양을 결심했습니다. 심지어 그 강아지는 이름도 ‘클로이’였죠.
그런데, 처음으로 만나는 날. 그 강아지가 엄마에게로 달려가 얼굴을 핥는 게 아니겠어요?
‘클로이일지도 모른다’는 엄마의 직감은 곧 확신이 되었습니다. 마이크로칩을 확인해보자… 어렸을 때 헤어진 아이가 맞던 겁니다! 엄마는 예상했더라도 믿을 수가 없었죠.
모습은 조금 바뀌었지만 소녀를 향한 마음만큼은 그대로였던 클로이. 엄마는 “3년 전 돌아가신 할머니가 하늘에서 도와주신 것 같다”며 기적 같은 재회에 기뻐했습니다.
이후 클로이는 어린 딸에게도 소중한 친구가 되었다고 하네요.
사진 : Nicole Grimes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