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토론토에 살고 있는 요크셔테리어 메이시는 평소 온 집안 식구들에게 사랑받는 귀염둥이 입니다.
그 중에서도 메이시가 특히나 좋아하는 것은 늘 산책을 시켜주는 10살짜리 꼬마 주인, 릴리인데요.
그 날도 둘은 함께 즐거운 산책을 하며 동네를 거닐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메이시네 동네에 갑자기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코요테의 출현이었습니다.
릴리는 메이시를 데리고 코요테한테 도망치려 했지만, 빠르게 뛰어오는 코요테를 떼어낼 수는 없었습니다.
릴리와 메이시 모두 위험해진 결정적 순간, 작은 요크셔테리어 메이시는 용기를 내어 코요테에게 덤비기 시작했습니다.
“주인님을 해치지 마!”
몇 배나 차이나는 덩치에도 불구하고 메이시는 용맹하게 싸웠습니다.
그 사이 릴리는 근처 이웃에게 도움을 요청하며 초인종을 눌렀고, 다행히 이웃이 릴리를 집 안으로 피신 시켰습니다.
릴리는 무사했지만, 코요테와 싸운 메이시는 몸과 다리에 큰 부상을 입어 수술이 필요하게 됐습니다.
릴리는 이후 기자들에게 “메이시는 정말 용감한 개에요. 너무 사랑하는 이 강아지가 커다란 코요테와 싸우면서 저를 보호하다니 믿을 수 없어요”라고 말했습니다.
다행히 메이시의 소식을 듣고 감동한 많은 사람들이 후원금을 보내기 시작했고, 당초 수술비 목표였던 1만달러, 1353만원을 훌쩍 넘어 2만7천달러, 3654만원이 모였다고 합니다.
릴리와 메이시의 엄마인 도로시는 인터뷰에서 “메이시는 평소에도 가족을 위해 뭐든지 하는 착한 강아지였기 때문에 이번 일도 놀랍지 않았어요”라며 “코요테가 낮에 나올 거라고 예상치 못했고, 릴리가 있는데도 코요테는 달려들었어요. 정말 위험했죠”라고 말했습니다.
그 뒤 강아지에 대해 “메이시는 ‘우리의 작은 영웅’이에요”라고 말했습니다.
‘우리의 작은 영웅’이라는 단어는 곧 캐나다 뉴스를 통해 전국 곳곳에 퍼져나갔고, 10살 소녀를 구한 강아지가 있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이 놀라워했습니다.
메이시는 엄마와 릴리의 보살핌 끝에 금방 건강을 회복했다고 합니다.
용감한 우리의 작은 영웅과 온 가족의 행복이 오래오래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사진 : 유튜브 CTV Your Morn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