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트는 튀르키예에서 구조된 열 살 된 강아지입니다. 삶의 대부분을 거리에서 보낸 키트는 엄청나게 마르고, 심각한 피부병을 앓고 있었습니다. 앞니는 모두 상해 전부 발치해야 할 정도였다고 해요.
사연은 알 수 없지만, 새 가족은 녀석이 번식에 이용되다가 버려졌다고 추측했죠.
녀석은 새 가족을 만나기 위해 먼 거리를 날아가야 했습니다.
낯선 미국, 낯선 집, 낯선 가족들.. 키트는 엄마의 사랑마저도 낯설었죠. 녀석은 처음에 무척이나 불안해했습니다.
하지만 키트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기까지는 며칠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안전하다는 사실을 깨닫자 어려운 환경에 갇혀 있던 쾌활함이 꽃피기 시작한 거죠.
키트는 다른 형제자매들을 졸졸 따라다녔고, 녀석들도 키트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듯했어요.
건강이 나빠 충분히 함께 놀진 못했지만, 그게 마음을 여는 걸 막진 못했죠.
수줍음이 많았던 키트는 이제 사랑스러운 에너지로 집을 꽉 채운대요.
겁먹고 위축돼 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모든 침대를 차지하는 응석받이가 됐죠.
항상 행복하게 미소짓는 강아지가 된 키트!
아직 치료는 계속 받아야하지만 키트는 꿋꿋하게 이겨낼 거예요. 누구보다 자신을 사랑해주는 가족들이 있으니까요.
사진 : hangingwith_henry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