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리빈은 귀가 들리지 않는 강아지입니다.
젤리빈이 태어났을 때, 주인은 안락사라는 선택지 대신 10시간을 운전해 녀석을 청각장애 강아지를 위한 보호소로 데려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미국 매체 피플지에 따르면 엄마 밀렛 씨는 이 선택을 행운이라고 생각한대요. 이 행운이 없었다면 ‘개 배우 젤리빈’이 없었을 테니까요.
보호소에서 엄마를 만난 젤리빈은 엄마에게 연기훈련을 받았습니다. 최근에는 공포영화 ‘공포의 묘지: 더 비기닝'(Pet Sematary: Bloodlines) 에 출연했죠.
좀비 개 분장을 하고 영화 촬영에 임한 젤리빈은 정말 놀라운 연기실력을 뽐냈다고 해요. 귀가 불편하지만 오히려 그 덕분에 더 잘 집중할 수 있었고, 분위기와 잘 맞는 수준급 시선처리와 몸짓을 선보였습니다.
젤리빈은 이밖에 여러 영화와 광고에 출연하며 ‘브래드 피트 강아지’라는 별명까지 얻었다네요.
카메라가 켜지면 아예 다른 강아지가 된다는 젤리빈. 녀석은 몸이 불편한 동물도 ‘할 수 있다’는 걸 몸소 보여줬습니다.
피플지와의 인터뷰에서 엄마는 “한 가지의 불가능이, 백만 가지의 불가능을 의미하진 않아요” 라고 전했답니다.
사진 : @the_ultimutts 인스타그램, 영화 ‘공포의 묘지: 더 비기닝’ 공식 트레일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