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 전, 고양이 ‘오기’는 거리를 헤매던 아이였습니다. 다행히 케이트 씨가 오기를 구조해 집으로 데려왔고 그렇게 둘의 인연이 시작됐습니다.
둘은 이후 15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함께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엄마를 너무나도 사랑해 엄마에게 꼭 안겨있는 걸 좋아했다는 오기.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오기가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대체 무슨 이유 때문인지 공격적으로 케이트 씨의 왼쪽 가슴에 마구 파고들었죠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케이트 씨. 그리고 몇 달 뒤, 병원을 찾은 케이트 씨는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유방암 진단을 받은 겁니다.
다행히 암세포가 퍼지기 전이라, 큰 어려움 없이 떼어낼 수 있었다고 해요.
케이트 씨는 오기가 암세포를 느끼고 경고를 보낸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오기는 케이트 씨가 항암치료를 마치자 더 이상 그런 행동을 하지 않는다고 해요.
어쩌면 오기는 15년 전 자신을 구해준 은혜를 갚고 싶던 게 아닐까요?
사진 : mypinkgenes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