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빠이는 대구에서 폭발물 탐지견으로 활약한 멋진 강아지입니다.
녀석은 2021년까지 주한미군으로 일한 마이클 씨와 자주 호흡을 맞췄죠.
둘은 함께 일한 시간이 무려 2000시간이나 되는 최고의 전우였습니다.
깊어진 정만큼, 마이클 씨는 한국을 떠나는 날 슬픔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라는 마음을 애써 뒤로한 채 미국으로 돌아간 마이클 씨.
하지만 그리움은 뽀빠이도 마찬가지였던 걸까요.
전역 후 새 인생을 준비하던 마이클 씨는 가슴 아픈 소식을 듣게 됩니다.
그가 떠난 뒤 뽀빠이가 심각한 분리불안증세를 보여서 군견으로 일할 수 없게 됐단 소식이었죠.
마음이 아팠던 마이클 씨는 녀석을 미국으로 데려와 입양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동물복지단체의 도움을 받아 실행에 옮기는 데 성공했죠.
그렇게 멀고 먼 하늘길을 지나 뽀빠이와 마이클 씨는 다시 만나게 됐습니다.
떨어져 있는 4개월이 정말 긴 시간처럼 느껴졌다는 마이클 씨.
재회의 순간 그는 너무나도 기뻐서 웃음이 멈추지 않았고 뽀빠이도 그의 품에 얼굴을 비볐습니다.
뽀빠이가 마이클 씨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행복하게 지내길 바랍니다.
사진 : American Humane 페이스북, American Humane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