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년, 한 강아지가 인적 드문 곳에 버려져 있었습니다. 며칠을 굶은 건지 간식 하나에 낯선 사람에게 제 발로 달려왔다는 순한 녀석.
태어난 지 6개월밖에 되지 않은 녀석의 작은 몸에는 진드기가 덕지덕지 붙어 있었죠.
강아지는 계속 고개를 왼쪽으로 기울인 채 중심을 잡지도, 제대로 걷지도 못했는데요.
검사를 받아보니 뇌에 선천적인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때, 그럼에도 ‘치료를 해 주고 싶다’고 나선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로 배우 김고은이었습니다.
그렇게 ‘충남당진 2022_105’였던 아이는 김고은의 품에서 ‘월이’라는 이름을 갖게 됐습니다.
월이는 이후에도 몸을 제대로 가눌 수 없어 뇌진탕에 걸리기도 하고 자주 아파 입퇴원을 반복했습니다.
자세한 검사 결과 기뇌증, 뇌탈출증이라는 불치병 판정을 받고 말았죠.
사랑의 힘일까, 다행히 어느 순간부터 잘 걷기 시작했지만, 한창 천방지축 뛰어놀 나이에도 조심조심 맘 졸이며 살아가야 하는 월이.
평생 병을 안고 살아가야 하지만, 깊은 애정으로 보살펴주는 엄마 덕분에 씩씩하게 지내고 있답니다.
월이가 얼마나 사랑받고 있는지, 엄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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