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추운 날 한 행인은 버스를 기다리다가 우체국에 들어가려는 강아지와 여성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강아지는 함께 들어갈 수 없었죠. 어쩔 수 없이 도로 나온 여성. 여성은 가로수에 목줄을 꼭꼭 묶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여성이 강아지에게 해준 행동은 사람들의 마음을 녹이기에 충분했습니다.
찬 바람 때문에 강아지는 몸을 덜덜 떨고 있었는데요.
여성은 입고 있던 패딩을 벗어 강아지에게 덮어주고는 쪼그려 앉아 바람이 들어가지 않도록 꼼꼼히 지퍼까지 채워줬습니다.
지켜보던 행인이 “다정하고 사려 깊은 일이에요” 라고 칭찬하자, 여성은 “감사해요. 전 강아지가 춥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라고 말할 뿐이었다고 해요.
강아지는 그렇게 엄마의 온기와 냄새가 남아 있는 패딩을 입고 따듯하게 엄마를 기다렸습니다. 사람들은 이 사랑스러운 모습을 지나치지 못하고 자꾸만 돌아보고 사진을 찍었죠.
덕분에 강아지는 모두의 시선 속에 포근하고 안전하게 엄마를 기다릴 수 있었습니다.
모든 과정을 지켜본 행인의 입가에도 자리를 떠나는 순간까지 흐뭇한 미소가 사라지지 않았다고 하네요.
사진 : Kristina Holl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