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애호가들은 사람들이 동물끼리 싸움을 붙이는 행위를 ‘학대’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과거부터 닭싸움, 소싸움 등이 정말 많았지만 실제 강아지끼리 싸우는 ‘투견 대회’도 흔하게 벌어졌던 일입니다.
최근 너무 슬픈 사진이 공개됐는데요.
중국에서 벌어진 투견 대회에서 우승한 뒤 ‘피범벅’이 된 채 슬픈 표정을 짓고 있는 강아지의 모습이 SNS에 공개됐던 것입니다.
중국 매체 토우탸오는 개싸움에서 우승하고 돌아온 강아지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습니다. 해당 사진은 수의사 샤오밍 씨가 찍었던 것인데요.
사진에는 금메달을 목에 걸고 트로피를 받은 강아지가 치료를 받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투견으로 키워진 강아지는 경기에서 친구들을 물어 죽여 우승했다고 합니다.
우승 상금으로는 강아지가 좋아하는 사료와 간식이 주어졌으나, 얼굴에서는 행복한 기색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매우 지치고 피곤한 기색인 강아지는 피투성이가 된 몸으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었는데요. 강아지는 자신의 목숨을 위해 친구를 공격해야 하는 죄책감에 빠진 듯했습니다.
사진이 공개되자마자 각국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투견에 대한 비난 여론이 빗발쳤습니다.
더는 투견을 멈춰야 한다는 주장이 일었고, 현재 세계적으로도 투견을 금지시키는 나라가 증가하는 추세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변화에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2018년 투견을 법적으로 금지했습니다.
만약 적발될 경우 징역 2년의 실형 또는 벌금 2천만 원에 처합니다.
그러나 몇몇 사설 투견장에서 정부의 감시를 피해 개싸움을 붙이고 있어 철저한 단속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더는 강아지들 학대를 멈춰야 한다”, “자기들 목숨 걸고 싸우라고 해라 저게 뭔 짓이냐”등 다양한 의견을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