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사 결정은..” 울산 초등학생 개물림 사고에 동물 단체가 한 말
2022년 07월 25일

개 물림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울산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도 초등학생 목줄 풀린 강아지에게 무차별적으로 공격 당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검찰 측의 주장으로 인해 가해견에 대한 안락사 결정이 잠정 중단됐던 가운데 동물단체 비글 구조네트워크는 안락사 반대 주장을 펼치며 가해견을 인수하겠다고 나섰는데요.

비글 구조네트워크는 “강아지 한 마리를 안락사 한다고 해서 개 물림 사고의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강아지를 죽이는 것이 이 사건에 대한 합리적인 해결 방법이라면 우리 동물 권 단체들도 강아지의 희생을 인정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렇게 안락사에 대해 강력히 반대의 뜻을 전한 동물 단체는 “강아지가 사람을 무는 행동은 강아지들의 본능적인 행위이며 도덕적인 기준을 적용할 수 있는 지성적 주체가 아니기에 가해견에 대한 안락사라는 사회적 처벌은 합당치 않으며 사회적 규범에 따라 강아지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견주에게 책임을 물려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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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견에 대한 안락사 여부가 아직 확실치 되지 않은 가운데 동물 단체는 “강아지를 우리가 인수할 수 있다면 가해견을 법률이 정하는 범위 내에서 책임지고 안전하게 보호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해당 사고로 인해 가해견에 목과 팔다리를 물려 뜯긴 초등학생 피해자는 병원으로 급히 이송돼 봉합 수술을 받고 현재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당시 어린 아이를 물어 뜯고 있는 강아지가 달아나도록 도운 택배기사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아이의 온 몸이 피로 범벅 돼있었다”며 “강아지가 아이의 목을 물어뜯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생생히 전했습니다.

피해 아동의 아버지는 “강아지가 아이의 목을 다 씹어 놨다”며 “택배기사가 아니었으면 아이는 즉사했을 것이다”며 슬픔을 호소했습니다.

울산 개 물림 사고의 가해견에 대한 안락사 여부에 대한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올바른 판정이 나왔으면 좋겠다” “아이가 빨리 회복하기를 바란다” “가해견보다 관리 제대로 못한 견주에게 책임을 물려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