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들을 더 이상 못 키운다는 이유로 유기하는 것은 정말 책임감 없는 행동인데요.
몇 달 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의 한 동물 보호소 앞에 강아지 한 마리가 박스 안에 유기된 채 있어 급히 보호에 들어가야 했던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강아지 학대와 유기 사건이 여럿 발생해 충격을 안기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건 역시 너무나도 충격적이었는데요.
강아지는 나올 곳이 없는 작은 박스 안에서 벌벌 떨고 있었습니다.
박스 근처에 가 자세히 들여다본 직원들은 충격에 말조차 잇지 못했는데요.
바로 박스 입구 부분에 강아지가 나오지 못하도록 테이프 범벅이 돼있었던 것입니다.
보호소 직원들이 강아지를 구조하기 위해 손을 넣었지만 아이는 사람의 손길이 무서운 것인지 불안하다는 눈빛을 보이며 꼼짝도 않고 있었습니다.
힘들어하는 강아지를 보며 보호소 직원들은 “보호소 근처에 CCTV가 15대나 달려있어서 강아지를 유기한 범인을 찾을 수 있지만, 범인에게 강아지를 다시 보낸다 해도 다른 곳에 또 유기할 것이 뻔하기에 그럴 수가 없다”며 답답한 심경을 표했습니다.
강아지는 보호소 측에서 맡아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하고 조치를 취했다고 하는데요.
아이가 벌벌 떨며 박스 안에 버려진 채 있었다는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한 생명을 어떻게 버리냐” “주인 너무 책임감 없다” “강아지 잘 보살펴 달라”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