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화재 현장에서 연기를 마시고 쓰러진 다수의 고양이를 구조해낸 소방관의 이야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달 21일 싱가포르 시내에 위치한 한 아파트 건물에서 큰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2층짜리 가정집이었고, 화재 당시 건물에 사람들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소방대원들이 화재 진압을 하는 과정에서 거실과 부엌에 쓰러져있는 고양이들을 발견했습니다.
건물 주인에게 연락을 취한 소방대원들은 건물 안에 고양이가 더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화재 진압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사람이 없다고해서 수색 작업을 등한시 하지 않았고, 오히려 고양이들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나선 것입니다.
연기를 마시고 쓰러진 고양이들을 발견한 소방대원들은 황급히 아이들은 밖으로 꺼낸 후 심폐소생술을 시작했습니다.
고양이들은 총 14마리였는데, 소방대원들의 절실한 구조작업 덕분에 13마리는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한 마리는 안타깝게도 무지개다리를 건넜습니다.
인근 이웃들도 소방대원들을 도와 고양이 구조에 힘을 썼는데, 고양이들이 의식을 되찾기 시작하자 이웃들은 물과 식량을 가져와 고양이들을 돌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