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육사들의 공략법이 통했다” 후이가 싫어하던 워토우 최근 들어 먹기 시작한 이유
2025년 02월 10일

최근 에버랜드 판다월드의 가장 뜨거운 관심사인 막둥이 후이바오의 워토우 섭취가 정상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루이와 후이는 성장하면서 엄마의 쭈쭈가 아닌 대나무, 당근, 워토우 등 일반적인 동물원 판다의 식사 빈도를 높여가야 하는 아주 중요한 시기죠. 더 이상 엄마 모유에 의존하지 않고 대나무 먹는 양을 늘려 독립 준비를 해야하는 시기이기 때문이죠.

또 이 시기에 중요한 것은 워토우 먹기입니다. 동물원 판다는 대나무로만은 얻을 수 없는 단백질 등 영양 섭취를 위해서 워토우를 반드시 먹어야 합니다. 계란뿐만 아니라 옥수수 등 곡물로 이뤄진 워토우는 판다 영양에 필수 음식입니다. 아이바오, 러바오는 물론 푸바오도 정말 워토우를 좋아하죠.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도 엄마 아빠, 그리고 언니처럼 워토우를 잘 먹어야 하는 시기인 셈인데요. 다행히 루이바오는 워토우를 주기 시작한 직후부터 아주 좋아했는데, 후이바오는 너무 싫어했습니다. 워토우 냄새만 맡아서 침이 질질 흘렀고, 워토우를 먹기 싫다는 티를 내려고 이빨 딱딱 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딱딱후리’라는 별명이 생기기도 했죠.

그러던 후이의 반응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판월 주키퍼분들은 사과와 당근에 조금씩 워토우를 끼어 넣어주며 후이에게 먹는 연습을 시켰는데, 최근 송바오 송영관 주키퍼의 ‘지혜’가 발휘됐습니다.

지난 7일 내셔널 바오그래픽님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송 주키퍼는 ‘툥후이 공략법’을 제대로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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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장에 나와있는 루이후이를 향해 워토우를 가지고 온 송 주키퍼는 두 친구를 나란히 앉혔습니다. 이어 아이들이 먹기 좋게 작게 자른 워토우를 준비해 루이바오에게 먼저 먹였습니다.

루이는 특유의 ‘희번득’ 표정을 지으며 워토우를 아주 맛있게 먹었는데 옆에 있던 후이는 할부지가 먹을 것을 언니에게만 워토우를 주자 자신도 달라며 손짓을 했죠. 그러자 송바오가 후이에게 워토우를 건넸고, 후이는 언니가 맛있게 먹는 것을 보고 먹어도 된다고 판단했는지 잘 먹는 모습이었습니다.

언니 루이의 행동을 따라하는 후이의 특성과 더불어 묘현 ‘질투심(?)’을 이용한 송바오의 특단의 조치였습니다. 또 후이에게 지속적으로 워토우를 먹이는 것을 시도해왔던 노력이 결실을 맺는 것이기도 했죠. 아직 언니처럼 워토우를 엄청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조금씩 섭취량을 늘려나가고, 더 이상 ‘이빨 딱딱’ 등 싫은 티를 막 내지 않는다는 것도 아주 중요한 포인트였습니다.

영상을 본 많은 팬들은 “후이가 진짜 먹기 시작해서 다행이다” “주키퍼들의 노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 “송바오의 공략법이 통했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원본 영상 보러가기

사진 출처 : 에버랜드 유튜브, 내셔널 바오그래픽님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