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개된 영상에서 푸바오가 판다월드에 있었던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행동을 보여 팬들을 울렸습니다.
지난 12월 3일 푸바오가 경련을 보인 뒤 판다기지센터는 푸바오를 비공개 전시구역으로 이동시켜 살피고 있는데요.
그 후로 기지 측은 영상을 주기적으로 공개하며 푸바오의 일상적인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푸바오의 경련 소식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피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어제 저녁 판다기지센터 측은 웨이보에 푸바오의 새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기지센터 측은 영상을 공개하며 “경쾌한 ‘아삭’ 소리가 끊이지 않고, 푸바오는 맛있는 음식의 세계에 푹 빠져 있습니다”라는 글을 남겼지만 푸바오에 대한 새로운 정보는 전해주지 않았습니다.
약 40초 분량의 영상에는 푸바오가 대나무를 먹는 장면이 담겼지만 전보다 생기를 잃은 듯한 표정은 여전해 팬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습니다.
그런데 영상 초반부 대나무를 먹는 푸바오의 특별한 행동이 눈에 띄었습니다. 푸바오가 다리에 놓인 대나무를 들어올려 먹는 장면은 어딘가 익숙했죠.
이 행동이 익숙했던 이유는 바로 엄마 아이바오의 특징을 그대로 물려받은 모습이었기 때문인데요.
우리 아여사는 손도 잘 쓰지만 특히 발을 아주 기가막히게 쓰죠.
늘 발을 활용해 음식을 먹거나 상황을 통제하는 특별한 습관이 있습니다. 최근에도 젖을 달라며 달려드는 루이를 발로 제지했는데, 이런 독특한 행동은 아이바오의 특징이었습니다.
푸바오가 보여준 이 작은 행동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어린시절 아이바오는 푸바오를 키우면서도 발 쓰는 모습을 여러번 보여줬죠. 푸바오가 밥을 달라고 다가올 때 발로 막아선 경우도 있었고, 푸바오 옆에서 발로 대나무를 걸치고 식사를 할 때도 많았습니다.
판다월드에서도 푸바오는 엄마를 따라 이 행동을 자주 보이곤 했는데요. 시간이 지나 선수핑 기지에서도 이 행동을 똑같이 하는 것이 참 신기하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합니다.
어제자 영상에서 나타난 푸바오의 모습은 우리 아여사의 DNA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부분인데다가 어릴 적 엄마를 보며 배운 행동을 아직도 푸바오가 기억하고 있다는 뜻이 되겠네요.
이는 유전적으로 이어진 모녀의 깊은 연결고리를 보여주는 순간이었습니다.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엄마의 모습을 똑닮은 푸바오를 보며 팬들은 뭉클한 감동을 느꼈습니다. 푸바오의 이런 행동은 팬들에게 판다월드에서 푸바오가 엄마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함께 지내던 시절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팬들은 이 영상을 보며 마음 아파했습니다. 엄마 아이바오를 쏙 빼 닮은 푸바오가 엄마와 떨어져 머나먼 땅에서 지내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까웠기 때문입니다.
팬들은 “푸바오 아이바오 둘의 관계 너무 짠하다ㅠㅠㅠ” “아이바오랑 진짜 붕어빵이다ㅠㅠ” 등의 반응을 보이며 푸바오가 하루라도 빨리 건강한 모습을 되찾길 바라고 있습니다.
출처: 판다기지센터 웨이보, 에버랜드,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