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수핑 기지에 지내고 있는 푸바오는 여전히 ‘푸바오다운’ 성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느덧 선수핑 생활 7개월차에 접어들고 있는 우리 푸공주는 ‘선수퀸’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그곳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판다가 됐죠.
푸바오는 한국에서 태어난 직후 줄곧 ‘공주대접’을 받으면서 자랐습니다. 엄마 아이바오의 사랑과 판다월드 할부지들의 사랑을 독차지한 공주 그 자체였는데요. 특히 판다월드 주키퍼들과의 교감도 충분히 이뤄진 상태로 성장했기 때문에 ‘진짜 할아버지’들과 있는 것처럼 어리광과 응석을 부릴 때도 정말 많았습니다.
‘푸질머리’라고 팬들이 부르는 푸바오가 적극적으로 의사표현을 하는 모습은 여전히 화제를 모으고 있죠. 푸바오는 화가 나거나 요구사항이 있을 때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데굴데굴 굴러다니며 ‘푸질머리’ 모먼트를 보여주는데요.
지난 13일에도 선수핑 방사장 이곳저곳을 누비며 돌아다니고 앞구르기를 하는 등 적극적인 의사 표현을 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푸바오는 대나무를 먹다말고 앞구르기를 하고 나무에 올라가는 등 과격한 행동들을 보여줬는데요. 어딘가 마음에 안 들거나 요구사항이 있는 것처럼 보였죠.
지난 6월 선수핑 방사장에 공개된 후 거의 처음으로 ‘제대로’ 푸질머리를 부리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러한 모습에 팬들은 걱정보다는 오히려 안도하며 기뻐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요. 푸바오가 자신이 적극적으로 요구를 해도 괜찮을 정도의 환경임을 인지하고 있고, 이를 받아줄 사육사와 충분한 교감을 한 것 같다는 팬들의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최근 푸바오는 ‘모자 사육사’라고 불리는 탕 사육사와 ‘왕 이모’라 불리는 왕 사육사의 돌봄을 받았는데요. 두 사육사 모두 푸바오와 충분히 교감을 하고 이뻐해주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자신을 좋아해주고 충분히 교감해주는 사육사들이 있다는 점을 알고 있는 우리 푸공주가 보란듯이 푸질머리를 부린 것인데요.
이에 팬들은 “선수핑 가고 저러는 모습 처음본다. 사육사님하고 교감이 잘 된 것 같다” “누울자리 보고 발 뻗는다고 지금 왕 사육사님이랑 푸가 정말 친해졌나보다” “맘 편한 사육사분이 계셔서 본인 기분도 표출하고 있다”라고 기뻐했습니다.
사진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