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수핑 기지에 있는 푸바오에게 절대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 어제 중국 충칭 동물원 판다 기지에서 벌어졌습니다. 피해를 입은 판다는 딩딩이라는 암컷 판다로, 이날 딩딩은 사육사의 실수로 인해 공격성을 보여 주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사건 하루가 지난 9월 20일 사육사와 판다의 현재 상태가 공개됐는데요.
지난 9월 19일 중국 충칭 동물원에서는 암컷 판다 딩딩이 사고를 당했습니다. 딩딩은 방사장에 나와 일상을 보내고 다시 내실로 들어가려던 참이었습니다.
사육사가 부르자 딩딩은 내실로 들어갔고, 이후 한 여성 사육사가 청소를 하러 방사장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내실 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아 딩딩이 스스로 다시 방사장에 나왔고 이에 당황한 여성 사육사가 소리를 질러 딩딩을 자극했습니다.
에버랜드 주키퍼들과 바오 가족처럼 사육사와 판다 사이에 교감이 충분히 돼있던 상태라면, 사육사가 방사장 안에 들어와 있어도 판다가 예민하게 반응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딩딩과 사육사 사이에 교감이 전혀 안됐던 것이고, 이로 인해 사육사의 돌발 행동이 판다의 공격성을 자극한 나머지 사고가 벌어졌던 것이죠.
결국 주변에 있던 관광객들이 소리를 내 판다의 시선을 끌어준 덕분에 사육사가 현장을 빠져나올 수 있었는데요.
사고 영상은 온라인에 확산돼 충칭 동물원 측의 판다 관리, 더 나아가 중국 사육사들의 자격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건과 관련해 중국 충칭동물원 측은 “사고 발생 후 사육사는 제일 먼저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았고, 검사를 통해 몸에 큰 문제가 없었다. 직원들은 판다 ’딩딩‘을 면밀히 관찰했으며 ’딩딩‘은 섭식 및 활동이 정상이었고 부작용은 없었다. 이번 사건에 대응하여 충칭 동물원은 교훈을 깊이 배우고 사육사 운영 규범에 대한 엄격한 요구 사항을 더욱 강화하여 유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중국 판다 팬들은 “딩딩이는 다친 것으로 보인다” “판다의 트라우마를 어떻게 할 것인가” “판다가 팔이 문에 끼었는데도 저런 대처라니” “재발 방지 무조건 해야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