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물림 사고는 눈 깜짝할 사이에 벌어질 수 있는 일로 상상만 해도 아찔한데요.
몇 년 전 호주 멜버른에서 닥스훈트가 다른 강아지에게 물려 과다 출혈로 죽은 끔찍한 사고가 재조명 되며 많은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습니다.
‘친타무니’라는 한 여성은 그녀의 반려견 닥스훈트 ‘코코’와 함께 공원을 산책하고 있었는데요.
코코와 행복하게 시간을 보내던 것도 잠시 친타무니의 눈 앞에서 믿을 수 없는 끔찍한 광경이 벌어지고 말았는데요.
산책 중이던 다른 강아지가 코코를 보자마자 아이에게 달려 들었고 눈 깜짝할 사이에 아이의 몸은 피투성이가 됐습니다.
다른 강아지가 코코의 주요 혈관을 물어 피는 급속도로 뿜어져 나왔는데요.
코코를 물어뜯고 있는 강아지의 견주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상황을 그저 지켜만 보고 있었습니다.
친타무니는 어떻게든 코코를 살려내야겠다는 생각에 온 힘을 다해 다른 강아지와 분리하려고 했는데요.
한 번 시작된 입질은 그녀의 힘으로 막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몇 분이 지나고 가까스로 다른 강아지로부터 떼어낸 코코의 몸 상태는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했습니다.
친타무니는 피 흘리는 코코를 안고 가까운 곳에 위치한 동물 병원으로 달렸습니다.
하지만 도착한 병원의 문은 굳게 닫혀있었습니다.
그래서 급히 찾아 뛰어간 두 번째 병원 또한 운영을 하지 않았는데요.
죽어가는 코코를 데리고 세 번째 동물 병원에 도착하기 직전 아이는 과다 출혈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친타무니는 해당 사연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며 “자신의 강아지가 다른 강아지를 물어 피가 뿜어져 나오는 것을 보고 있으면서도 사고 이후 유유히 자리를 뜬 가해견의 견주를 찾아 달라”고 전했습니다.
해당 게시물을 본 가해견의 견주는 “코코가 먼저 다가왔을뿐더러 나는 아이들을 떼어 놓으려 애썼다”고 답했습니다.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닥스훈트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견주들은 산책할 때 서로 조심해야 된다” “정말 안타깝다” “첫 번째 동물 병원이 운영했다면 살았을지도” 등 안타까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