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중국으로 이송된 후 현재 중국 선수핑 기지에서 지내고 있는 푸바오에게 최근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바로 가임신 상태에 접어들었다는 것인데요. 이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팬들이 푸바오의 건강을 걱정하기 시작했습니다. 푸바오 가임신 소식에 과거 강철원 주키퍼가 아이바오 가임신 증상에 대해 밝혔던 책 내용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한 팬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 책의 내용을 공유하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죠.
최근 푸바오가 방사장에서 먹이를 잘 먹지 않고 잠을 많이 자는 등 활동량이 줄어들어 팬들의 걱정이 커졌습니다. 일부 팬들은 판다보호연구센터 측이 푸바오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센터 측은 이를 부인하며 푸바오가 가임신 상태에 있으며, 건강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그럼에도 팬들의 우려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제 만 4살이 된 푸바오가 가임신 상태로 행동 변화를 겪고 있다는 소식에 푸덕이들은 임신 시기에 접어든 암컷 판다의 증상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강철원 주키퍼가 과거에 쓴 책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의 한 팬이 지난 2월 발간한 강 주키퍼의 책 ‘나는 행복한 푸바오 할아버지입니다’ 내용을 언급했는데요. 팬이 인용한 내용에는 푸바오 엄마 아이바오가 2017년에 가임신 증상을 겪었던 이야기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책에 따르면 아이바오가 가임신 당시 섭취하는 대나무 양이 절반으로 줄어들었으며, 수면시간이 늘어나고 행동이 느려졌으며, 놀이터에 나가는 것도 거부했다고 합니다. 또한 주변 환경에 매우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증상은 현재 푸바오가 겪고 있는 것과 매우 유사합니다. 최근 방사장에서 푸바오를 목격한 팬들은 푸바오가 눈에 띄게 살이 빠진 모습을 보였다고 합니다.
또한 푸바오는 활동량이 크게 줄었고, 먹는 것을 좋아하던 모습도 보이지 않으며, 방사장에서도 계속 잠을 자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센터 측은 “심각한 식욕 감퇴와 활동 감소, 대변량 감소, 휴식 시간 증가, 물놀이 활동 증가 등의 징후를 보였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강 주키퍼가 책에서 언급한 아이바오 증상과 일치합니다.
이 소식에 팬들은 한 줄기 희망을 품고 있습니다. 비록 푸바오가 현재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지만 엄마 아이바오가 이를 이겨내고 멋진 엄마가 됐듯, 푸바오 역시 잘 이겨내리라는 믿음이 팬들에게는 존재하고 있는 것이죠.
특히 푸바오는 아이바오의 자랑스러운 첫 딸로서 어린 시절부터 엄마의 행동과 성향을 닮은 친구입니다. 팬들은 딸인 푸바오도 엄마처럼 잘 견뎌내고 건강을 회복할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있습니다. 중국 현지 팬들도 푸바오를 응원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죠.
판다월드를 떠나 타지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푸바오. 비록 현재 상황이 좋지 않지만, 팬들의 사랑으로 푸바오가 건강을 회복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팬들은 “푸바오 건강했으면 좋겠다… 제발 ㅠㅠ”, “중국 분들, 푸바오를 잘 돌봐주세요ㅠㅠ”, “푸바오 아프지 말자ㅠㅠ”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웨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