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판다월드의 쌍둥이 판다는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아기아기’한 매력을 뽐내고 있습니다. 키는 점점 크고 있지만 숨길 수 없는 발랄한 성격에, 동글동글 예쁜 얼굴까지 누가 봐도 아기 판다라는 것이 잘 느껴지는데요.
최근 ‘말하는동물원 뿌빠TV’ 채널에서 공개한 영상에서는 에버랜드의 양준영 수의사도 이런 아기 판다를 보면 절로 애정 담긴 혀 짧은 소리를 내게 된단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수의사조차 심쿵하게 만들 정도로 ‘아기’ 매력으로 똘똘 무장한 녀석들인 것이지요.
그런데 최근 판생 처음으로 주사를 맞은 후이바오가 잔뜩 성이 나 양 수의사에게 달려드는 일이 있었습니다. 정작 주사를 놓은 수의사는 다른 사람이지만, 앞에 있다가 눈에 띈 양 수의사가 후이바오의 타깃이 된 건데요.
양 수의사가 루이바오의 접종을 마치고 문 밖으로 나가려 할 때도 후이바오는 포기하지 않고 그의 다리를 붙잡고 늘어졌습니다. 다행히 ‘오바오 이모’ 오승희 사육사가 서둘러 후이바오를 제지해 양 수의사는 무사히 탈출(?)할 수 있었어요.
“와 오바오님 대단하시다”는 감탄을 뱉으며 빠져나온 양 수의사는 문 밖에서도 “어우 대단하세요”, “제가 지금 후이한테 붙잡혀보니까 힘이 엄청 센데”, “따로 운동이 필요 없으실 것 같다” 며 놀람을 금치 못했습니다. 팬들은 아기 판다들을 멀리서만 볼 수 있어 그 힘이 어느 정도인지 잘 알기 힘들지만, 실제로는 정말 엄청난가봅니다.
이후 그는 루이바오를 달래고 있는 ‘강바오 할부지’ 강철원 사육사를 지켜보다가도 “강바오님 진짜 대단하신 거였다. 후이한테 한 번 지금 붙잡혔는데, 와아..” 라며, “저는 애기들은 완전 애기로만 봤는데, 맹수는 맹수다 진짜. 힘이 엄청 세다. 진짜, 대단한 분들이었다”며 존경 섞인 감탄을 쏟아냈습니다.
아무리 귀여워도 맹수는 맹수! 물론 우리의 똑똑한 바오 가족들은 자신들의 힘이 사육사들보다 훨씬 센 것을 알고 힘 조절을 잘하지만, 판다의 작은 장난에도 사육사가 크게 다칠 위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판다가 어느 정도 자라면 사육사에게서 독립하기도 하죠.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도 이제 점점 자라나고 있는데요. 귀여운 얼굴과 ‘아기 매력’로 무장한 녀석들이라도 판다가 가진 맹수의 힘이 있었습니다. 그런 녀석들을 잘 돌보는 사육사들의 엄청난 체력과 힘은 팬들도 언제나 깜짝깜짝 놀라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간단한 예로, 오바오 이모가 관람객들이 오르다가 지쳐버리는 가파른 언덕을 평지 걷듯 빠르게 올라가고, 무거운 대나무 뭉치를 번쩍번쩍 들어올리는 모습은 언제나 놀라움의 연속이죠.
실제로 강바오 할부지가 유튜브에서 직접 밝힌 바에 따르면 할부지는 바오 가족을 건강하게 돌보기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 열심히 운동하며 체력을 관리한다고 해요. 그는 출근 전 아침 6시부터 건물 지하에서 옥상까지 20층 계단을 다섯 번이나 오르내리고, 잠깐 쉴 때에도 팔굽혀펴기를 하며 단련을 멈추지 않는다고 합니다. 판다들을 돌보려면 엄청난 힘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의 이런 모습에 팬들은 “너무 존경스럽다”, “자신의 직업에 소명의식 사명감을 가진 사람이 얼마나 멋진지 다시 느꼈다”, “이분 왜 이렇게 훌륭하신가요?” 라며 감탄하기도 했는데요. 강바오 할아버지가 자신 무게의 절반이나 되는 아기 판다들을 번쩍 들어서 돌보는 모습 뒤에는 이런 피나는 노력이 있었습니다.
양 수의사가 사육사들을 바라보며 “대단한 분들이었다”고 반복해 감탄한 이유가 잘 와닿는데요. 사육사들이 바오 가족을 위해 꾸준히 단련을 하는 모습에서 자신들이 맡은 동물을 향한 사명감과 사랑이 느껴져 많은 사람들이 뭉클해하고 있습니다.
출처 : 유튜브 ‘말하는동물원 뿌빠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