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바오’ 송영관 주키퍼가 영화 ‘안녕, 할부지’를 보고 ‘폭풍오열’을 걱정하고 있다는 바오 팬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바오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안녕, 할부지’ 개봉을 앞두고 사람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기대 반 걱정 반의 마음으로 개봉을 기다리고 있어요. 영화는 푸바오와의 작별을 앞둔 3개월간의 시간을 그려내고 있는데요. 이미 한 번 겪은 작별, 당시 엄청난 슬픔을 느꼈기 때문에 내용을 예상하기만 해도 너무 가슴이 아리고 그때의 아픔이 되살아날까 걱정하는 바오 팬들도 많습니다.
최근에는 영화의 예고편이 공개돼 수많은 사람들이 눈시울을 붉혔는데요. 송바오는 사람들의 반응을 확인하다가, 많은 이들이 펑펑 울었다는 소식에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주키퍼들은 자신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면 다른 사람들이 더 힘들어할 수 있다며 푸바오와의 작별을 앞두고도 언제나 꿋꿋하게 버텨 왔습니다. 푸바오가 떠나는 당일에도 그들은 자신의 감정보다는 주변 사람들을 먼저 챙긴 후에야 감정을 드러냈다고 해요. 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영화 예고편에는 그랬던 그들이 오열하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여과 없이 슬픈 감정을 드러내는 모습은 그동안 볼 수 없었기에 특히나 마음에 남는데요.
그는 최근 <전지적 루이&후이 시점> 출간 기념 북콘서트에서 “영화 촬영이 뭐랄까 그냥 저희의 삶이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조용히 이런 말을 덧붙였습니다.
“이 시점에 여러분들에게 이걸(영화를) 보여드리는 것이 굉장히 선물 같겠다는 생각이 든다. 많이 슬플 거라 걱정을 많이 하신다. 예고편이 그랬으니까”
“근데 그만큼 슬프다는 건 이전에 그 친구(푸바오)에게 진심, 남다르고 특별한 애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감정을 잘 추스르고 계시는 분들일 텐데, 혹여나 그 감정으로 다시 되돌아가는 게 아닐까 걱정을 하시기도 한다”
“하지만 반대로, 슬픔을 (딛고) 다시 꿋꿋하게 일어서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슬픔을 참지 않고 터트려야 된다는.”
“그리고 그만큼 슬프고 나면 다음 번에 우리에게는 더 큰 사랑과 기쁨과 행복과 슬기롭고 빛나는 내일이 분명이 찾아올 거다. 이 시점에 특별한 응원이 될 거라 생각한다.”
그의 말이 끝난 후 북콘서트의 진행자는 “우리가 지나온 시간들이 가진 이야기의 힘이, 그 영화를 보고 나온 우리의 얼굴을 환하게 만들 거라고 생각한다”며 이야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이별을 딛고 다시 일어서기 위해서는, 감정을 꾹꾹 참기 보다는 오히려 슬픔을 인정하고 터트려야 한다는 멋진 이야기였습니다. 슬픈 감정에 너무 휩싸일까봐 걱정하기도 하고, 스스로의 감정을 꾹 누르려던 팬들에게 큰 응원을 전하는 말인데요. 그의 이야기에서 그가 바오 가족에게서 받은 사랑과 위로, 그리고 그 위로를 팬들에게도 전해주고 싶은 마음이 느껴져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사진 출처 : 위즈덤하우스 공식인스타그램, 영화 ‘안녕, 할부지’ 예고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