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제주도에서 많은 사람들을 분개하게 했던 강아지 유기 사건이 벌어졌다.
‘주홍이’라는 이름의 이 강아지는 얼마 전 제주 유채꽃밭에서 입과 다리가 노끈과 테이프로 묶인 채 발견됐다.
어떠한 소리도 낼 수 없어 꼼짝없이 그대로 죽을 수도 있는 위태로운 상황에서 다행스럽게도 시민이 발견해 구조할 수 있었다.
당시 주홍이를 구조한 시민은 “입 안에는 혀를 말리게 넣어놓고, 노끈과 테이프를 이용해 얼마나 세게 묶어뒀는지, 언제부터 묶여있었던 것인지 상처와 진물이 나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주홍이의 사진과 영상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언론사, SNS에 퍼지며 파장을 낳았고, 결국 현재 경찰 수사 단계까지 접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주홍이 사건이 경찰 수사에 들어가자 동물보호단체 ‘유기동물 없는 제주네트워크’는 직접 제주서부경찰서에 엄중한 수사와 유기한 사람에 대한 강력 처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유기동물 없는 제주네트워크 측은 “생명을 경시하고 학대하는 세상에서는 인간도 결코 안전할 수 없습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찰은 이 사건을 엄중하게 받아들여 동물학대범을 끝까지 찾아내 강력히 처벌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구조된 주홍이는 현재 임시보호소에 지내며 건강을 회복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