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가 어쩌면 누굴 찾는 건 아닐까” 선수핑 다녀온 강바오, 너무도 감동적인 생생한 소감을 남겼다
2024년 08월 14일

4월 3일 대한민국을 떠나 중국에 도착한 우리의 푸바오. 푸바오는 6월 12일 대중 공개가 된 후 지금까지 매일처럼 선수핑 기지 방사장에서 지내며 제2의 판생을 시작했는데요. 무더운 날씨에도 야외에서 잘 버텨주며 우리 푸바오는 씩씩하게 해나가고 있습니다. 아이는 선수핑 기지 방사장에 머물며 중국 사육사들이 주는 먹이를 먹고, 매일처럼 찾아오는 관람객들과 만나며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그 가운데 최근 푸바오 할부지 에버랜드 판다월드 강철원 주키퍼가 푸바오를 보기 위해 직접 중국 선수핑 기지를 다녀왔습니다. 강 사육사가 선수핑 기지를 다녀와 푸바오를 만나고 온 장면은 모두 영상으로 촬영해 지난달 12일 말하는동물원 뿌빠TV 유튜브 채널에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올 가을 개봉을 앞둔 푸바오 영화에도 그의 중국행 장면이 나올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강철원 사육사는 4년 간 애지중지 기르다가 헤어진 푸바오와의 재회에 기대감이 가득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가장 사랑하게 기른 첫째 판다 손녀인 푸바오를 3개월여 만에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강 할부지에게는 큰 행복처럼 보였는데요.

자동차를 타고 선수핑 기지를 이동하던 강 사육사는 너무도 감동적인 말을 남겼습니다. 최근 푸바오가 선수핑 기지 방사장에서 누군가를 찾는 것처럼 관람객들에게 다가오거나, 벽을 짚고 일어서 바라보는 행동을 하는 것을 언급했는데요.

강 사육사는 “푸바오가 누군가를 찾고 있는 것 같다라는 말씀들을 많이 하더라. 정말 푸바오가 누군가를 기다리고 찾고 있는 걸까. 아마 그럴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는데요. 이어 “예전에 늘 곁에 있던 사람이 너무 오랫동안 안 보이니까 찾고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다 적응이 되고 나면 이제 그런 행동들이 없어질 것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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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러면서 “푸바오의 마음 속에는 남아있겠지만 푸바오와 판다들이 머리가 좋아서 아마 분명히 몇 년이고 기억은 할 것 같다. 옛날에 리리가 그랬던 것처럼. 아마 푸바오가 할부지가 갔는데 몰라보면 정말 몰라보는 것이 아니고 모른 척 하는 게 아닐까”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강 할부지와 푸바오의 재회는 성공적이었다고 합니다. 할부지가 첫째날 보러 갔을 때 푸바오가 자고 있었지만, 둘째날에는 할부지의 목소리와 얼굴을 알아보고 가까이 다가와 아는 척을 해줬다고 하죠. 그만큼 푸바오와 강철원 사육사는 서로에게 평생 잊을 수 없고, 몸은 떨어져 있지만 마음은 가까이 붙어있는 끈끈한 인연이라는 뜻일 겁니다.

사진 출처: 말하는동물원 뿌빠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