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가 지난 4월 3일 중국 반환이 된 후 6월 12일부터 대중에 공개됐습니다. 그러던 지난 6월 3일 푸바오 대중 공개를 앞두고 갑자기 중국 웨이보 실검으로 대한민국 최초의 쌍둥이 판다인 루이바오, 후이바오의 중국 반환 루머가 올라와 많은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는데요. 이제 막 생후 400일이 지난 대한민국의 쌍둥 바오의 중국 반환이라는 소식에 많은 팬들이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사실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는 소식으로 확인됐는데요.
루이 후이가 오는 2025년 중국으로 반환될 것이라는 소식이 중국 웨이보에 올라온 후 한국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며 많은 바오 팬들이 걱정하고 있습니다.
실제 웨이보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한국의 쌍둥이 판다 루이후이가 2025년 중국으로 돌아온다는 내용이 적혀있긴 합니다. 이 때문에 현재 팬들은 루이바오, 후이바오의 중국 반환이 2025년으로 확정된 것이 아니냐고 걱정을 표하고 있는데, 정확한 내용을 살펴보면 우리 모두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기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어 보이는데요.
중국 웨이보에 올라온 글은 최근 대구시가 중국에 판다 한쌍을 임대해줄 것을 요청했다는 내용과 함께 아이바오, 러바오가 한국에 임대되고 3마리의 새끼 판다를 낳았다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그러면서 이미 푸바오는 중국으로 반환됐고, 쌍둥이 판다인 루이바오와 후이바오 역시 반환될 예정이라는 내용이 적혀있는데요.
중국 판다외교 협약에 따라 푸바오뿐만 아니라 루이바오와 후이바오 역시 별도의 협의가 있지 않은 이상 중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은 맞습니다. 다만 해당 웨이보 글은 루이후이가 당장 내년, 그러니까 2025년 반환될 것이라는 내용이 적혀있는데요.
이 때문에 아직 성 성숙기가 되지 않은 아기판다들이 당장 2살이 되는 내년 중국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고, 많은 바오 팬들은 크게 걱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실제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너무 빨리 가는 것 아니냐” “정말 보내기가 싫다” “푸바오 상황을 아니까 더 보내기가 싫어진다”는 반응을 보이며 걱정했는데요.
하지만 현재 퍼지고 있는 내용과 다르게 루이 후이의 2025년 반환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우선 해당 웨이보 글에는 ‘이르면 2025년 반환이 될 예정이다’라는 식으로 적혀 있습니다. 무조건적인 2025년 반환이 아닌, 2025년부터 반환이 가능해지는 시기로 해석될 수 있는데요.
실제 중국과 한국이 맺은 자이언트 판다 임대 관련 협약에 따르면 아이바오와 러바오는 오는 2031년까지 임대가 되어있고, 두 판다 사이에서 태어나는 새끼의 경우 만 4세가 되기 전에 반환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즉 반드시 푸바오와 마찬가지로 루이바오와 후이바오 역시 만 4세가 되기 전에 보내면 되는 것일뿐, 당장 2025년에 반환해야하는 것은 아닙니다.
또 다른 국가와 중국이 맺은 판다외교 협약상에도 반환되는 판다들의 나이는 모두 다릅니다. 물론 만 2세 때 반환되는 쌍둥이 판다가 있기도 하지만, 일본 우에노동물원에 거주 중인 쌍둥이 자매 판다 레이레이와 샤오샤오 역시 2021년생이지만 여전히 반환되지 않고 일본에 살고 있습니다. 때문에 쌍둥이 판다의 경우 만 2세가 될 때 반환돼야 한다는 내용 역시 사실과 다릅니다.
현재 웨이보에 나오고 있는 루이후이의 2025년 반환 내용은 새끼 판다가 만 2세가 되는 해부터 중국으로 반환할 수 있다는 ‘원론적’인 내용을 담았을 뿐, 반드시 우리의 루이후이가 내년에 중국을 가야한다는 내용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바오 팬분들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겠습니다.
정확한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의 중국 반환과 관련된 내용은 에버랜드 판다월드와 중국 측이 협의해야할 내용입니다. 여전히 두 친구의 반환과 관련돼 어떠한 공식 입장도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웨이보 글에 크게 휘둘릴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사진 출처 : 중국 웨이보, 온라인 커뮤니티, 에버랜드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