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판다월드의 ‘송바오’ 송영관 주키퍼와 막내 판다 후이바오는 바오 팬이라면 누구든 인정하는 사랑스러운 콤비입니다. 후이바오는 지금은 매우 발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아주 아기일 적에는 지금 모습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얌전했는데요. 이제는 송영관 주키퍼와 후이바오 둘 다 장난꾸러기 같은 모습으로 보기만 해도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케미’를 보여주고 있죠.
이런 송영관 주키퍼에게는 송바오, 작은 할부지, 툥바오, 송사카린 등등 정말 많은 별명들이 있는데요. 지난 4일 그가 에버랜드에서 진행한 ‘썸머 톡톡 콘서트’ 강연에 따르면 그 많은 별명 중 그가 제일 좋아하는 별명은 ‘툥바오’래요.
‘툥바오’는 그가 쌍둥이 아기 판다들, 특히 후이바오와 즐겁게 지내는 모습을 본 팬들이 송바오의 ‘송’을 아기처럼 귀엽게 발음한 ‘툥’으로 바꿔 붙여준 별명인데요. 송바오는 이 별명을 가장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지금 쌍둥이들을 돌보고 있고 저도 이 친구들과 캐미가 너무 즐겁고 좋아서” 라고 설명했습니다.
같은 강연에서 송바오는 바오 가족 중 후이바오가 자신을 가장 닮은 것 같다고 이야기하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질문답변 코너에서 본인과 가장 닮은 바오가 누구라고 생각하는지를 묻자 “지금은 후이바오를 많이 닮은 것 같다”고 전한 거죠.
송바오와 후이바오는 둘 다 장난꾸러기 같은 매력으로 ‘툥바오’, ‘툥후이’로 함께 불리며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기에, 의외의 대답은 아니었는데요. 그가 덧붙인 뜻밖의 이유를 들은 팬들은 가슴이 뭉클해졌다고 해요.
송바오는 “제가 예전 영상에서 (후이바오가 아주 얌전하다고) 말을 했었다. 물론 지금은 후이가 그때와 매우 달라졌지만 후이바오를 보면 제 모습이 많이 보이는 것 같다. 초반에 보이던 모습과 지금의 모습이 참 달라서, 그런 걸 볼 때 ‘아.. 얘가 참 나랑 많이 닮았구나’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동물들도 주키퍼와 궁합이 참 잘 맞는 그런 게 있다. 그런 점을 볼 때 (저와 가장 닮은 바오는) 후이바오 같다”고 전했습니다.
지금 송바오의 모습을 보면 상상하기 쉽지 않지만, 사실 그는 예전엔 정말 내성적이고 남들 앞에 나서는 일을 잘 하지 못했다고 해요. 하지만 강철원 주키퍼 등 선배들을 목표로 차근차근 열심히 정진한 끝에 지금처럼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감동적인 강연까지 해내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이런 과거가 있기에, 처음에 아주 얌전했다가 지금처럼 활발한 모습으로 바뀐 후이바오에게서 송바오 자신의 모습이 엿보인 거죠. 송바오가 선배들을 롤모델로 삼고 멋진 주키퍼가 될 수 있던 것처럼, 후이바오도 엄마처럼 멋진 판다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둘은 마치 운명처럼 닮았고, 송바오의 말대로 그만큼 궁합이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여기서 잠깐! 송바오는 지금은 ‘툥바오’ 라는 별명을 가장 좋아하고 있지만 사실 처음에는 ‘송바오’가 제일 좋았다고 해요. 작년 여름 송바오는 에버랜드 유튜브를 통해 중국어로 ‘송바오’라는 말에 좋은 의미가 있다며 “‘귀한 것을 전달하다’, ‘경험이나 교훈 따위를 전달하다’ 이런 의미를 담고 있더라. 글을 쓸 때의 가치관이나 취지와 너무 잘 맞는다는 걸 나중에 알게 됐다. 그래서 이런 별명으로 불리는 게 너무 기분이 좋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송바오’의 뜻처럼 이번 그의 이야기에서도 따듯한 경험, 귀한 것을 전달받을 수 있었네요.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에버랜드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