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보호소 직원들은 어떤 일이 일어나도 자신들 뿐 아니라 보호소에서 생활하고 있는 동물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텐데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엄청난 홍수가 나면서 인근 동물 보호소를 포함한 마을 전체에 물이 차오르기 시작하자 직원들이 보여준 대단한 행동이 알려지며 사람들의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홍수는 국립공원을 덮친 것을 시작으로 동물 보호소까지 물이 엄청난 속도로 차 올랐는데요.
보호소는 “물이 허리까지 차오르는데 불과 7분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강아지를 포함한 동물 30마리를 모두 안전한 곳으로 구조해낼 때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서 보호소는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생생하게 설명했는데요.
강아지들이 물살에 휩쓸려 점점 다른 곳으로 밀려나고 있는 상황에서 구조대원들은 한 마리도 위험한 상황에 놓이지 않도록 재빠른 구조에 나섰다고 합니다.
보호소의 빠른 판단력과 행동력 덕분에 모든 강아지들이 홍수로 처참히 파손된 건물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합니다.
예상치 못한 극심한 홍수로 인해 생활 불가능할 정도로 건물이 파손이 되자 보호소는 긴급히 페이스북을 통해 기부금 모음에 나섰는데요.
이들은 파손된 건물의 사진을 게시하며 “강아지들이 다시 편안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새로운 장소를 마련할 수 있도록 기부를 부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모금을 시작한 지 이틀 만에 벌써 한화 약 2000만원 상당에 해당하는 기부금을 모았다고 합니다.
많은 것을 새로 시작해야 되지만 보호소 직원들은 “파손된 건물이나 물건들보다 우리가 사랑하는 모든 강아지들을 구조할 수 있어서 기쁜 마음뿐이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덧붙여 “물이 얼마만큼 차오를지, 또 몇 시간 동안 지속될지 모르는 긴급 상황에서 자신의 안전보다 강아지를 최우선으로 생각해 구조에 최선을 다한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자연재해 앞에 모든 동물들이 안전하게 구조될 수 있도록 힘쓴 보호소의 이야기를 접한 누리꾼들은 “직원들과 구조대원 모두 대단하다” “무서웠을 텐데 아이들을 먼저 생각했다니 멋있다” “모든 강아지들이 안전하게 구조돼서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