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2일 푸바오의 대중 공개 후 푸바오가 잘 지내고 있는 모습이 공개되고 있지만 여전히 우려하는 팬들의 목소리도 분명 존재합니다. 최근까지도 푸바오 방사장 상태가 좋지 못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고, 판다의 무게와 성향을 고려하지 않은 채 심어진 방사장 나무 역시 문제로 지적되기도 했죠. 또 방사장 위생 상태와 더불어 내실 상태 역시 에버랜드와 비교했을 때 팬들을 100% 만족시키지는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푸바오는 아주 착한 친구인지 나무나 평상이 불편해도 계속 불평없이 이용하고 있는데요. 중국의 푸바오 담당 사육사인 쉬샹 선생님은 최선을 다해 아이를 돌봐주고 있고, 선수핑 기지도 푸바오만을 위한 전담 사육팀을 구성해 돌봐주고 있기 때문에 기지가 아이를 ‘홀대’한다고 보기에는 어려울 것입니다.
다만 푸바오를 누구보다 오랫동안 지켜봐왔던 한국과 중국의 팬들은 오로지 푸바오만을 위해 생각하며 판다센터에 요구하는 사항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푸바오 공개 전에는 목줄과 비공개 접객 논란에 대한 해명과 서명 운동을 진행했고, 공개 후에는 대부분 방사장 환경 개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현지 팬들의 목소리가 강하게 나오고 있어 선수핑 기지 역시 여론을 수렴하는 경우가 많아 다행스럽다는 의견이 나오는데, 여전히 선수핑 기지의 지지부진한 결정을 비판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특히 한 중국의 푸바오 팬이 푸바오를 위한 목소리를 계속 내달라고 호소하는 글을 올려 감동을 안겼습니다.
이 중국 팬은 “여러분 푸바오를 위해 목소리 내는 것을 포기하지 마세요. 계속 푸바오를 위해 목소리를 내주세요. 푸바오가 쓰는 울퉁불퉁한 침대를 없애고, 푸바오가 올라갈 수 있는 큰 나무를 심어주세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신네 센터는 항상 핑계가 많습니다. 원목 침대가 오래되면 썩는다고 안줬는데 사람들이 비웃을 수밖에 없습니다. 센터가 그렇게 많은 돈을 버는데 푸바오가 매그러운 침대를 가질 자격이 없습니까? 게으름을 피우지말고 침대를 바꿔주세요“라고 분노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푸바오 방사장에 큰 나무를 심어달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 팬은 “푸바오는 곧 성인 판다가 되는데 현재 방사장 환경은 작고 열악해보입니다. 큰 나무를 배치해주셔야 합니다. 푸바오는 매우 활발하고 민첩한 아이인데, 판다를 보호하는 기관으로서 판다가 원하는 환경을 조성해줄 책임과 의무가 있습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어 “당신들은 푸바오를 통해 매일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푸바오가 중국에서 맞이하는 첫번째 생일이자 성인 판다가 되는데 판다 타워를 설치해주는 것은 과한 부탁이 아닙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 중국 팬의 절절한 부탁에 국내 팬들 역시 “우리도 계속 목소리를 내 푸바오를 지켜주자” “중국 이모들이 너무 고맙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중국 팬이 선수핑 기지에 남긴 요구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