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이하 판다센터)의 영상에 푸바오만 이웃 판다들과 다른 모습이 담겨 일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이에 중국 바오 팬들이 단 댓글 내용에 한국 바오 팬들이 감동하고 있다는데요.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최근 중국 선수핑 기지는 여름, 즉 판다들의 생일 시즌을 맞아 기지에 있는 판다들에게 맛있는 열매와 죽순이 담긴 특별한 생일상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인 23일 판다센터는 공식 웨이보 계정에 해외에서 온 판다들이 어떤 선물을 받았는지 살펴보자며 영상 하나를 공개했습니다. 영상에는 2023년 입국한 샤오치지와 셩이, 2010년 입국한 타이산, 그리고 2024년 입국한 푸바오의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중 특히 푸바오가 나오는 부분에 아쉬운 점이 있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우선 샤오치지. 화려한 생일상과, 야무지게 먹이를 먹는 샤오치지가 참 귀여운데요. 화면에도 화려한 생일상을 여러 번 크게 잡아줍니다.
그 다음으로는 셩이가 나왔습니다. 샤오치지만큼은 아니지만 생일상의 모습이 잘 나와 있습니다.
세 번째로는 타이산이 나왔는데요. 생일상은 나왔지만, 풀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 모습입니다.
마지막 차례는 푸바오였는데요. 생일상과 함께 나온 다른 판다들과 달리 푸바오가 나오는 부분에서는 단 한 번도 생일상을 화면에 잡아주지 않았습니다.
생일상의 모습 대신 영상이 끝날 때까지 푸바오가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모습만 재생됐습니다.
다만 푸바오가 생일상을 받지 못한 건 아닙니다. 기지 측은 다른 판다들에게처럼 푸바오에게도 맛있는 생일상을 준비해줬습니다. 푸바오는 생일상을 받고 얼음에 몸을 비비는 등 무척이나 좋아했다고 해요. 판다센터가 업로드한 영상은 생방송 당시 화면에 잡힌 장면들을 모아둔 것인데요. 아쉽게도 당시 푸바오는 생일상에 다가오지 않아 함께 있는 모습이 찍히지 않았던 것입니다.
어쩔 수 없었다는 반응과 함께, 해외 판다의 생일상 중 푸바오의 생일상만 쏙 빠져 있는 것이 아쉽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한국 바오 팬들은 “왜, 우래기 생일상 잘 가지고 놀았는데. 얼음 부비부비하고 신났는데”, “왜 자신들이 차려줘 놓고도 안 찍어주는 걸까?”, “따로 찍어줬으면 좋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이는 중국 팬들도 마찬가지였나 봅니다.
판다센터의 영상에 푸바오의 생일상 모습만 빠져 있자 중국 팬들이 직접 나섰습니다.
직접 댓글로 센터가 공개하지 않은 푸바오의 생일상 모습을 올리기 시작한 거죠.
“푸바오가 케이크 먹는 모습은 안 찍었나요?”, “우리 복돼지 정말 귀여워요”, “푸바오는 정말 귀여워요”
그들이 올린 사진들은 특히나 한국과 중국 ‘찍덕’ 이모삼촌들의 애정이 잔뜩 들어간 사진이라 더더욱 푸바오의 사랑스러움이 잘 나타나 있었는데요. 빠진 부분, 아쉬웠던 부분을 채워주는 너무도 예쁜 덧글들이었습니다.
중국 팬들은 이밖에도 푸바오를 예뻐하는 덧글들을 달며 푸바오를 향한 애정을 표현했습니다.
이를 본 한국 바오 팬들은 “중국 임오들 센스가 넘친다. 기지 측이 안 찍은 거 우리가 알려준다는 느낌이다”, “중국 임오들이 댓글로 저렇게 달아주니 맘이 놓인다. 기지 측에는 우리가 계속 지켜보고 주시하고 있다는 걸 알려 줘야 된다”, “센터가 찍은 거랑 수준이 다르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