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영원한 아기 판다 푸바오의 네 번째 생일, 7월 20일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번 생일은 푸바오가 중국에서 맞는 첫 번째 생일이라 의미가 더 큰데요. 모두 비슷한 마음인지 선수핑 기지 근처는 벌써부터 축제 분위기라고 해요.
푸바오가 오기 전 하루 방문자가 얼마 되지 않았던 중국 선수핑 기지는 푸바오가 오자 인원 제한이 생길 정도로 방문객이 폭발적으로 늘었다고 해요. 인근 지역 사람들 중에는 이전에도 푸바오를 좋아하던 ‘중국 푸덕이’들도 있겠지만, 푸바오를 모르던 사람들도 분명 있을 텐데요. 그런 사람들에게도 푸바오는 지역경제를 살려주는 ‘복덩이’ 그 자체일 듯합니다.
푸바오의 영향력과 인기를 증명하듯, 20일이 가까워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선수핑 기지 인근 지역 현장 사진이 화제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현장에는 푸바오의 생일을 축하하는 입간판이 쭉 늘어서 있고, 실내에도 푸바오의 생일을 축하하는 풍선들로 가득한데요. 현지 팬들도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하는 모습입니다.
얼마나 열심히 준비했을지 뭉클해지는데요. 현장을 직접 찾은 한국 팬들, 그리고 현장 모습을 사진으로 접한 많은 팬들이 “이 정도면 지역행사 수준인 것 같다”며 놀라고 있다고 해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선수핑 기지 근처에 위치한 한 숙소에서는 팬들이 푸바오의 생일을 축하할 수 있는 푸바오 하우스를 공개했습니다. 이 공간을 준비하는 데에만 한 달 넘게 걸렸다고 해요.
숙소 관계자들은 한국에 있을 당시 푸바오가 좋아했던 벤치가 떠오르는 나무 의자에 주문제작한 커다란 푸바오 인형을 앉히고, 대나무 해먹과 유채화 생일 케이크까지 준비했다고 합니다. 풍선과 인형으로 꾸며진 오두막, 그리고 푸바오가 어렸을 적 가지고 놀던 목마도 있네요.
한편 이 숙소는 지난 4월 푸바오가 선수핑 기지로 왔을 당시, 동행했던 ‘강바오 할아버지’ 강철원 주키퍼가 묵었던 숙소이기도 합니다. 이 숙소는 강바오가 떠난 후 그가 묵었던 방을 비우고 그 공간을 푸바오와 할부지의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전시 공간으로 바꾸기도 했습니다.
선수핑 기지 근처의 여러 곳에서 푸바오의 생일을 축하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우리나라 바오 팬들은 “와 진짜 사랑 가득이야ㅠㅠ”, “우와 정성이 가득하네 행복을 주는 우리 보물 생일 많이 축하해주는 거 같아서 좋다”, “모든 축복이 우리 곰쥬에게 닿을 수 있길” 등 감동하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일부 팬들은 “숙소 관계자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많은 임오 삼툔들이 기뻐하면서도 맘 아파할 것 같아요”, “푸바오 인형은 벤치도 있고 해먹도 있고 나무로 만든 쉘터도 있는데 우리푸야는 하나도 없는 게 너무 속상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출처 : Helen福宝 웨이보, 少伟-CH 도우인, 過去再見ㄋ 도우인,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