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를 사랑하는 사람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습니다. 국적도 가리지 않습니다. 푸바오가 한국에 있을 때부터 중국 선수핑 기지에서 제2의 판생을 시작한 후에도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에도 아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평소 푸바오를 이뻐하며 보고싶었던 중국 푸덕이들은 지난 6월 12일 방사장 공개 후 자주 기지를 찾아 푸바오를 만나고 있는데요. 그 중 최고령자로 추정되는 85세 중국인 할아버지의 푸바오 사랑이 가슴 뭉클하게 하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 워룽 선수핑 기지에는 푸공주를 보기 위해 많은 관람객들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푸바오만을 위해 직접 중국행 티켓을 끊는 사람들도 많은데요.
원래 중국에 살고 있던 현지 푸덕이들도 푸바오 공개 후 선수핑 기지를 찾고 있습니다. 특히 워룽 선수핑 기지를 가는 길이 상당히 힘든 것으로 알려져 있는 곳입니다. 중국 내에서 이동하는 것조차 많은 체력과 시간을 요하는데요. 즉, 선수핑 기지를 찾아 직접 푸바오를 보는 것은 푸공주를 향한 사랑이 ‘찐’이라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푸바오 사랑을 진심으로 보여주고 있는 한 중국인 할아버지가 있습니다. 나이가 85세인 장잰지 씨로, 아마 ‘최고령 푸덕이’로 추정되고 있는 존경스러운 분인데요. 자주 선수핑 기지를 찾아 푸바오를 보러오는 이 85세 장잰지 할아버지는 중국 후베이 샹양에 살고 계시다고 합니다.
유튜브 채널 ‘푸바오낙원’ 영상에 등장한 장잰지 할아버지는 오랜 푸바오의 팬입니다. 푸바오가 한국에 있을 때부터 팬이었다고 밝힌 할아버지는 “푸바오를 좋아한 지 꽤 됐어요. 푸바오는 우리 국가의 국보니까요”라고 애정을 드러냈는데요. 또 할아버지는 “푸바오는 전세계적으로 유명합니다. 제가 지금 이 나이에 국보를 볼 수 있고, 국보와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당연히 기쁩니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푸바오를 보러 선수핑 기지를 찾아간 인스타 팬 유저 @r_dolmengi님 역시 이 할아버지를 그곳에서 만났다고 하는데요. 그는 “어떤 푸덕이 분은 할아버지신데 85세라고 하셨어요. 푸왕대굴 그립톡도 붙이시고 아침부터 퇴근까지 열정적으로 같이 초밥 도시는 분. 인상 깊었어요”라고 말했는데요. 그가 말한 초밥이란 5분 관람하고 다시 줄을 서 푸바오를 관람하는 방식을 ‘회전초밥’에 비유해 쓰는 말입니다.
즉 85세 할아버지가 다른 관람객들과 똑같이 5분 관람하고 계속 줄을 서며 푸바오를 보셨다는 건데요. 엄청난 체력 싸움인 만큼 푸바오 사랑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기에 많은 푸바오의 팬들은 이 할아버지의 정성에 놀라워하고 있습니다.
팬들은 “연세 많으신데 너무 대단하십니다” “우리 복보 많이 이뻐해주세요” “할부지 오래오래 장수하시고 푸바오 많이 이뻐해주세요” “존경스럽습니다” “어르신 너무 멋집니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 출처 : 푸바오 낙원, @r_dolmengi,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