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에버랜드 판다월드 안에서 가장 화제가 됐던 것은 바로 우리의 러부지, 러바오의 새 보금자리인 정글짐이었습니다. 러미안이라고도 불린 이 정글짐은 에버랜드 강철원 주키퍼, 송영관 주키퍼가 중심이 돼 오직 러바오를 위해 특수제작한 시설이었는데요. 러바오는 아부지들의 마음을 알았는지 정글짐 설치 첫날부터 완전 사랑에 빠져 정글짐을 아주 잘 이용해줬습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하고 말았죠. 러바오가 정글짐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내려오지 않고 주키퍼들이 준비해준 워토우, 당근, 대나무, 죽순 등 먹이를 먹지 않고 잠만 잔 것입니다. 러바오의 활동량을 늘려주기 위한 용도로 정글짐을 설치했으나 높은 곳에서 편한 자리가 생겨 러바오가 움직이기보다 휴식을 취하는 빈도가 급상승한 것입니다.
이에 결국 에버랜드 판다월드 주키퍼들은 정글짐 일부 보수 공사를 했는데요. 계속 러바오가 눕거나 앉아있는 나무판을 다른 곳으로 옮기는 등 철거 및 보수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그러자 일부 러바오의 팬들은 주키퍼들을 향해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러바오가 잘 쓰고 있는 정글짐을 왜 철거하느냐는 비판이 이어졌는데요. 실제 온라인상에서 주키퍼들에게 따지는 팬들뿐만 아니라 에버랜드 판다월드를 오프라인으로 찾은 일부 팬들도 주키퍼들을 만나면 “러바오 정글짐 다시 원래대로 해주세요”라고 요구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결국 정글짐 논란이 이어지자 강철원 주키퍼가 최근 ‘전지적 아부지 시점’ 특별 영상에서 관련한 답변을 남겼습니다.
그는 “여러분들이 걱정하는 것은 러바오가 편하게 자는데 왜 다시 보수를 하느냐하는 문제였다. 왜 철거하냐는 걱정들을 하셨는데 철거가 아니고 러바오가 잘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을 해나가는 것이다”라고 답변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주 중요한 말도 남겼는데요. 강 사육사는 “여러분들이 이렇게 이해를 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 러바오가 먹지도 않고, 운동도 안하고 계속 잠만 자면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래서 개선을 해주는 거니까 ‘러바오에게 좋은 선물이 되게 노력하는구나’라고 이해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말하는동물원 뿌빠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