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주식이 고구마일 정도로 가난했는데..” 강철원 사육사가 지금도 공부 놓지 못하는 감동적인 이유
2024년 06월 27일

푸루후의 영원한 할부지이자 아이바오, 러바오의 든든한 아부지인 에버랜드 판다월드 주키퍼 강철원 사육사의 인터뷰과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그 누구보다 동물에 진심인 강바오가 베테랑 사육사가 된 지금까지도 꾸준히 공부를 놓지 않았던 남다른 이유가 있었습니다. 공부하는 것이 싫지 않다는 강 사육사. 어린시절 자라온 환경이 큰 요인이었다고 하는데요.

얼마 전 진행된 채널 YES24 인터뷰에서 강바오 강철원 사육사는 바오가족에 대한 애정, 사육사로서의 인생,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본인의 생각을 솔직히 밝혔습니다. 좀처럼 보기 힘든 강 사육사의 깊은 속내를 확인한 인터뷰였기에 많은 바오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1994년 판다를 맡은 데 이어 2016년 아이바오와 러바오라는 또 다른 소중한 판다를 맡게되면서 강 사육사는 밤낮으로 노력했습니다. 판다에 대한 공부에 더 전념했고, 한국에서 최초로 자이언트 판다 번식에 성공하겠다는 일념으로 노력한 결과 푸바오라는 우리에게 아주 소중한 생명체를 선물해주기도 했습니다.

강 사육사는 “푸바오가 태어나면서 국내에서 판다를 처음으로 번식시키겠다는 꿈을 이뤘다. 사육사로서 이루고 싶은 꿈을 이뤘으니 이제 그것을 이용해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싶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텃발 심기, 농촌 기술 수업 공부, 스포츠 클라이밍, 검도 등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고 끊임없이 공부하고 싶다고 밝힌 강바오. 한 자연인으로서, 그리고 베테랑 사육사로서 강철원 사육사는 매일 노력하고 공부하는 것이 습관이 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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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사육사로서 동물들이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게 본인부터 공부하며 노력한다고 밝힌 그는 아직까지도 공부를 손에서 놓지 않는 남다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는 “공부하는 게 싫지 않아요. 저는 전라북도 순창에서 태어나 되게 가난했었어요. 겨울에는 거의 고구마로 주식을 이어가는 집이었는데, 공부한다는 건 사치라고 생각했어요. 공부는 나중에 제가 하고 싶을 때 돈 벌어서 하자고 생각하고 실업계 고등학교를 갔죠. 취업 설명회에서 자연농원을 소개받고 에버랜드에 오게 됐는데, 10년 정도 일하니 경험은 쌓이는데 이론이 부족하다고 느꼈어요. 일을 먼저 하고 공부하니까 제가 부족했던 걸 바로 배우는 게 너무 좋더라고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물들에게 잘해줄 수 있는 걸 생각하다 보니 식물 요소를 적용해야겠다 싶어서 조경을 배웠고요. 조경을 하고 나니 생물 번식과 보존에 관심이 생겨서 번식학을 공부하게 되더라고요. 중국어도 판다 때문이 아니라 우연찮게 중국어가 재밌어 보여서 했던 거고, 판다뿐만 아니라 동물들과 함께하면서 하고 싶었던 공부를 기왕이면 제가 좋아하는 쪽으로 하려다 보니 모든 게 맞아떨어진 것 같아요.”라고 덧붙였는데요.

모든 공부 하나하나에 동물에 대한 남다른 사랑이 엿보이는 강철원 사육사의 노력에 팬들은 뭉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의 손을 거친 많은 동물들이 행복해했고, 특히 그가 현재 돌보고 있는 아이바오, 러바오, 루이바오, 후이바오 바오가족들이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또 그가 가장 아꼈던 푸바오 역시 행복한 한국에서의 판생을 살고 현재 중국에서 제2의 판생을 시작했습니다.

강바오의 노력으로 결실을 맺은 현재의 우리 행복한 바오 패밀리. 팬들은 “진짜 너무 존경스러운 분입니다” “강철원 사육사 은퇴하지말고 오랫동안 바오 가족 돌봐주셨으면 좋겠다” “푸바오 보러가셨으면 좋겠다” “진심 프로다운 분이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말하는 동물원 뿌빠tv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