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푸바오 방사장에 새로 생긴 플레이봉. 이 플레이봉은 고정이 되지 않고 나무 두 그루 사이에 나무 토막이 걸쳐진 형태였습니다. 방사장에는 가지가 뻗친 나무 토막 하나도 덩그러니 놓여 있었는데요. 팬들은 이 나무에 푸바오가 찔릴 위험이 있어 보인다며 치워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푸바오가 뛰어다닐 때 바닥에 놓인 나무 가지 사이에 끼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해 푸바오 방사장 환경을 개선해달라는 한국, 중국 푸바오 팬의 목소리는 커졌습니다.
그러던 오늘 플레이봉과 바닥의 나무가 개선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오늘 오전 망고TV 방송으로 실시간 푸바오 모습을 지켜보던 팬들은 방사장 나무 인리치먼트 일부가 전과 달라졌음을 눈치챘습니다.
플레이봉은 기존에 아무런 장치 없이 걸쳐 있던 것과 달리 밧줄로 고정된 모습이었습니다. 바닥에 놓여 있던 나무토막도 작은 나무에 고정돼 있었는데요.
나무토막을 밧줄로 감아 단단히 고정해주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호기심 공주 푸바오는 나무에 매달리며 놀기 시작했습니다. 푸바오는 고정해둔 나무토막을 밟고 올라가더니 ‘낙법’ 퍼포먼스까지 선보였는데요.
너무 대견하게도 작은 변화만으로 즐거움을 찾아내는 푸바오. 그 모습을 본 팬들은 “묶어주니까 잘 가지고 논다. 진작 이렇게 해주지”, “똑순이 진짜 장하고 귀여워”, “배우지도 않은 낙법 터득한 우리 뚠빵이”, “바닥이 풀 때문에 푹신하다는 걸 아는 거 같다”, “저 나무가 저렇게 활용되네. 일단은 고정해줘서 고맙다”, “(환경이) 조금이라도 나아지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번 선수핑 기지의 대응에도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팬들은 “봤죠 울애기 우수한 근무자세? 잘 돌봐주시면 더 귀엽고 행복한 일이 많아질 거예요”, “있는 거 활용 잘하는 푸야 대견하고 멋져. 큰 나무도 빨리 설치해주길” 라며 지속적인 개선을 요구하기도 하고,
“일단 해줘서 다행인데 처음부터 잘해주면 안 될까”, “요구를 끊임없이 해야 그중에 한두 개 들어줄까 말까구나”, “나중엔 정말 별거 아닌 것도 한중 팬들 모두 감지덕지하는 날이 올까봐 무서워진다” 등 기지 측의 대응이 소극적이라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끝없는 팬들의 항의에 방사장 환경이 조금씩 개선되고는 있지만 아쉬운 부분은 남았습니다. 우선 플레이봉은 고정이 됐을 뿐 두꺼운 나무로 교체된 것이 아니며, 여전히 푸바오가 올라가서 쉴 두꺼운 나무는 없는 상태입니다. 평상도 나무간의 간격이 커 먹이가 아래로 떨어지거나 푸바오의 발이 걸리기도 하는데요. 이에 한국과 중국의 푸바오 팬들은 지속적으로 방사장 환경을 개선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망고TV, 柚子君, 중국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