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월드 때처럼..” 방금 전 푸바오 방사장 새 나무 본 순간, 팬들 가슴 찡해진 푸공주의 첫 번째 행동
2024년 06월 21일

푸바오의 방사장에 나무가 들어섰습니다. 그렇다면 방사장의 주인, 푸바오는 새 나무를 보고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한국에 있을 때 푸바오는 자주 나무에 올라가 쉬곤 했습니다. 야외 방사장의 커다란 나무와 실내 방사장의 어부바 나무를 참 좋아해 할부지들이 어서 내려오라고 말릴 정도였는데요.

그러나 중국 선수핑 기지에는 푸바오가 올라갈 만한 나무가 없었습니다. 선수핑 기지 방사장에 있는 나무들은 올라갈 수 없도록 아크릴로 덮여 있었고, 아크릴이 덮이지 않은 나무도 푸바오의 무게를 지탱하기엔 너무 가늘었습니다. 푸바오는 방사장에 나올 때마다 나무에 오르고 싶은 듯 나무를 살피고 나무 근처를 서성이는 모습을 보였고, 이 모습에 마음이 아려온 팬들은 선수핑 기지에 푸바오 방사장에 푸바오가 올라가서 쉴 만한 나무를 놓아달라고 끊임없이 요구해 왔는데요.

그러던 지난 20일 드디어 선수핑 기지 방사장에 나무 인리치먼트가 들어서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푸바오 방사장도 작업을 위해 현지 시각으로 오늘 오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일반 관람객의 관람이 제한됐습니다.

팬들은 푸바오 방사장에 둘 나무가 부디 크고 튼튼한 나무이길 바랐습니다. 그러나 방사장의 모습이 공개되자 팬들은 탄식을 뱉어냈는데요. 새로 생긴 나무의 굵기가 기존에 있던 나무들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방사장에는 나무 두 그루와 플레이봉이 설치됐는데요. 팬들 사이에서는 새로 생긴 나무도 100kg이 넘는 푸바오가 오르기엔 여전히 너무 가늘다는 평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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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팬들은 다른 방사장에 놓인 나무 인리치먼트와 굵기를 비교하고서 푸바오 방사장의 나무가 가느다란 편인 것 같다며 “빨래건조대 같다”, “매번 이런 식으로 희망을 주고 실망하게 한다”고 아쉬워하기도 했습니다.

이어진 푸바오의 반응은 팬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는데요.

기다리고 기다리던 푸바오의 공개 시간. 푸바오는 방사장에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아 나무를 살피다가 플레이봉 위를 걷기 시작했습니다. 당당한 우리의 푸공주는 새로운 구조물에 겁내지 않고 탐색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판다월드에서처럼 거꾸로 매달려 살펴보기도 했죠.

이 모습에 푸덕이들은 “새로운 지형지물을 인지하고 바로 이용하는 게 참 신기하다”, “얼마나 올라가고 싶었을까..”, “기특해라.. 주어진 환경에서 영민하고 똑똑한 우리 푸 기특해…”, “푸가 진짜 나무가 엄청 타고 싶었나 보다 생기자마자 바로 올라가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국과 중국 팬들 사이 푸바오가 대견하다는 반응이 이어지는 한편, 동시에 “새 나무가 너무 약해보인다”,  “편히 쉴 공간은 여전히 없어 보인다”, “푸바오가 쉴 공간보다는 관람객들을 위한 시설 같다” 등의 우려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출처 : 웨이보 Rosieeebae, 웨이보 小熊牌皮卡丘販賣機Pikachu, 온라인 커뮤니티, 망고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