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판다월드의 판다 가족 러바오, 아이바오, 루이바오, 후이바오는 사육사들의 애정을 듬뿍 받으며 지내고 있습니다. 판다월드의 사육사들은 판다들이 사람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걸 알면서도 늘 예쁜 말을 해주고, 쓰다듬어주고, 안아주는 등 사랑을 담아 바오 가족을 보살피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에 우리나라 판다 팬들은 물론 외국 판다 팬들까지 “판다 사육계의 선구자다”, “정말 할아버지와 손녀다” 라며 감동하고 있습니다.
판다들도 자신을 아껴주는 사람을 알아보고 사육사들을 무척이나 따르고 있는데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를 잘 알 수 있는 따듯한 장면이 공개돼 사람들이 깜짝 놀랐습니다.
‘송바오’ 송영관 사육사와 바오가족의 막내 후이바오는 늘 서로에게 장난을 치며 티격태격 사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화제가 된 장면은 송바오가 후이바오에게 자신의 무릎을 내 주고 한쪽 앞발을 꼭 잡은 채 후이바오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장면이었는데요.
송바오의 손길이 느껴지자 무릎을 베고 누워 있던 후이바오도 자신의 앞발로 송바오의 어깨를 ‘쓰담쓰담’ 해주는 것이 아니겠어요?
영락없이 서로를 따듯하게 쓰다듬어주는 모습이었는데요. 그동안 사육사들에게 잔뜩 예쁨받아온 후이바오가 ‘앞발로 부드럽게 반복해서 만지는 행동’, 즉 쓰다듬는 행동이 애정을 표현하는 방법이란 걸 잘 아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사육사 할아버지들과 이모가 자신에게 해주는 것처럼, 힘을 조절해 살포시 송바오의 어깨를 쓰다듬는 후이바오…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아왔으면 자연스럽게 이런 행동이 나올 수 있는 걸까요?
이 모습을 본 바오 가족 팬들은 “쓰다듬는 게 애정표현인 걸 아는 걸까? 너무 똑똑하고 신기하다”, “힘 조절을 해서 쓰다듬는다는 게 신기하다”, “몽글몽글하다”, “동화 같고 너무 따숩다”, “‘이건 좋아좋아 라는 의미’라고 할부지와 이모에게 배운 것 같다”, “송바오와 후이바오는 장난꾸러기들이지만 서로를 정말 좋아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지금은 중국으로 떠난 푸바오도 한국에서 지내던 시절 송바오에게 특별한 애정표현 한 가지를 배웠습니다.
바로 ‘뽀뽀’입니다.
송바오가 어릴 때부터 부지런히 가르쳐온 푸바오의 뽀뽀 실력은 커서도 발전해서, 푸바오가 송바오에게 먼저 뽀뽀할 때도 많았다고 해요.
사육사 할부지들과 이모는 판다들이 자신이 사랑받는 존재라는 걸 잘 알 수 있도록 늘 애정을 듬뿍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판다들도 이를 잘 알고서 사육사들의 모습을 따라하며 배운 듯한데요. 보기만 해도 마음이 따듯해집니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에버랜드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