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가 지난 6월 12일 대중 공개가 된 가운데 지난달 공개를 준비하고 있던 차 방송됐던 중국 생방송 내용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22일 푸바오 공개를 앞두고 중국 자이언트 판다 보존연구센터는 당시 생방송을 진행해 푸바오 근황을 알렸었는데요. 이날 방송에 중국에서 에버랜드를 찾아와 강바오 강철원 주키퍼와 인터뷰한 내용도 공개됐습니다. 특히 이번 인터뷰에서 강 사육사는 푸바오의 미래 남편, 혹은 남자친구 판다가 될 수컷에 대해서도 처음으로 언급해 관심받고 있습니다.
5월 22일 중국 방송 및 웨이보 등 SNS 채널에서 생중계된 판다 관련 생방송은 중국의 자이언트 판다 생태계 내용을 주로 다뤘지만, 우리나라 팬들이 가장 관심을 보인 것은 바로 푸바오와 관련한 내용이었는데요.
당시 방송은 푸바오가 검역을 마치고 적응 훈련을 마치고 대중에 공개될 예정이라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출연한 판다 관계자는 “샹샹처럼 적응에 애를 먹는 판다는 6개월이 걸리기도 한다. 하지만 푸바오는 적응을 아주 잘하고 있어 조만간 대중에 공개될 예정이다”라고 칭찬을 하기도 했는데요. 실제 우리 푸공주는 센터 측의 예상대로 잘 적응을 끝내 6월 12일 멋지게 데뷔했답니다.
특히 푸바오가 공개되는 6월, 강 사육사가 직접 중국에 간다고 밝혔는데요. 이날 방송에서 강바오 강철원 사육사는 “확실하지는 않지만 푸바오를 6월 중으로 보러 갈 계획이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강 사육사는 향후 푸바오의 짝이 될 수컷 판다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요. 강철원 사육사가 푸바오 남자친구 판다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경우는 많이 없기에 관심을 모았습니다. 현재 푸바오와 짝짓기를 할 상대는 정해지지 않았는데 중국 측 방송인이 “어떤 판다가 푸바오 남편이 됐으면 좋겠느냐”고 묻자 강 사육사는 “저와 같은 남자를 만났으면 좋겠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어 강바오는 “아빠 러바오과 아주 잘 생기고 성격이 좋다. 푸바오의 남자친구가 될 수컷 판다가 우리 러바오만큼 잘생기고 좋은 성격인 친구가 됐으면 좋겠다”고 애정을 드러냈는데요. 판다월드의 든든한 지킴이이자 바오가족의 가장인 러바오에 대한 사랑과 더불어 손녀딸 푸바오가 좋은 수컷을 만났으면 하길 바라는 강 사육사의 진심이 담긴 말이었습니다.
이에 바오 팬들은 “진짜 러바오같은 남자 어디없지” “러바오 같은 손주사위 맞이하고 싶으실듯” “푸바오 남자친구는 정말 좋은 판다가 됐으면 좋겠다” “러바오 같은 남자 판다면 합격”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푸바오는 5살이 되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남편’ 찾기에 나설 예정입니다. 중국 센처 측은 유전적 다양성을 보존하기 위해 최대한 면밀하게 푸공주의 신랑감을 찾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중국 웨이보,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