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룽 선수핑 기지에 살고 있는 푸바오가 오는 12일 낮 마침내 대중에게 공개됩니다. 푸바오의 공개는 한중 판다 팬들 사이 큰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푸바오가 공개되는 과정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이미 중국의 수많은 방송국에서 찾아와 기지에 자리를 잡았고, 중국 판다 팬들도 벌써부터 줄을 서고 있다고 합니다. 푸바오의 공개날에는 연회원권을 산 사람도 들어갈 수 없고 오로지 실명 인증을 하고 당일권을 산 사람만 입장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푸바오의 화제성을 실감할 수 있는 스케일인데요.
이와 동시에 푸바오가 이제 어디에서 지내게 될지에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팬들은 푸바오를 사랑하는 만큼 푸바오가 지낼 방사장이 넓고 쾌적하길 바라고 있는데요.
푸바오의 방사장이 어디로 확정됐는지 아직 공식 발표는 나지 않았습니다. 다만 푸바오가 살 것이 유력하다고 예상되는 방사장은 있다고 합니다. 바로 판다 ‘허허’가 살던 방사장인데요. 조감도로 살펴보면 이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방사장에는 흐르는 연못, 작은 평상, 작은 동굴이 마련돼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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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 팬이자 팬 계정 @hey_pandaworld의 운영자는 푸바오가 지낼 곳을 둘러보기 위해 선수핑 기지를 찾아 “한가운데 널찍한 셀터를 보니 (사육사들이) 밥을 저 곳에 차려준다면 우리 푸가 얼마나 야무지게 앉아 먹을지 생각만 해도 웃음이 나온다”, “작은 동굴 안에서 누워 잠을 청하면 행복해할 것 같다”, “방사장 한복판에 예쁘고 작은 폭포도 있어서 등목을 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실내를 오가는 입구가 높다. 실내에 쥐는 못 들어가겠다”는 다른 팬들의 반응도 있었는데요.
반면 “생각보다 좁아보인다”, “관객이랑 거리가 지나치게 가까워 보인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팬들은 소음과 관객들이 던지는 물건들을 어느 정도 차단해 줄 유리 가림막이 없다는 점에 우려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허허’ 방사장 옆 ‘이바오’의 방사장도 지난 10일 소독중인 모습이 포착돼 팬들 사이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는데요. 두 곳 모두 관객과의 거리가 가깝고 가림막이 없는 형태의 방사장이라 걱정하는 팬들도 있었습니다.
푸바오가 대중 앞에 다시 서는 순간을 담은 중국 방송은 한국시각으로 12일 오전 10시 30분 방영됩니다. 이때 방사장의 정체가 명확히 밝혀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푸바오의 공개를 앞두고, 접객 금지와 실내외 24시간 CCTV 설치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iPanda, @hey_pandaworld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