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비공개 접개 의혹에 이어 선수핑 기지에서 일반 관람객이 판다와 접촉할 수 있는 체험 상품을 판매한다고 알려져 우려가 커졌는데요. 한 유튜버가 현장을 찾아 푸바오가 해당 체험에 이용당할 가능성이 있는지를 살펴봤다고 합니다.
중국에 간 푸바오가 비공개 접객에 이용당하고 있다는 정황이 발견된 후, 선수핑 기지에서 판다 먹이주기 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푸바오는 아직 대중에 공개되지 않았는데요. 해당 프로그램 홍보 이미지에는 커다랗게 푸바오의 모습이 나타나 있어 의혹과 걱정은 더욱 커졌습니다.
현재 해당 프로그램은 사라졌지만 유사한 다른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일부 팬들은 먹이주기 체험, 사육사 체험 프로그램이 있는 이상 푸바오가 대중공개 이후로 공개적으로 접객에 이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이런 걱정 속에서 유튜브 ‘중화여행 꼬리TV’는 직접 선수핑 기지에 찾아가 현장 상황을 살폈습니다. 꼬리TV는 푸바오 소식을 누구보다 빠르게 접하기 위해 푸바오가 중국에 가기 전부터 선수핑 기지 근처 숙소를 1년이나 계약한 푸바오 팬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꼬리TV는 지난 4일 선수핑 기지의 판다들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하며 다양한 질답을 진행했는데요. 그중 사람들이 걱정하던 ‘사육사 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꼬리TV는 우선 “사육사 체험은 과거에 있던 게 맞다. 체험에서는 먹이도 주고 사진도 찍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지금은 사육사 체험은 안 하는 걸로 확인된다”고 알렸습니다. 촬영 당시 사육사 체험복을 입고 다니는 사람도 보이지 않았다는데요. 꼬리TV에 따르면 사육사 체험 프로그램은 워토우 만들기 체험과 판다 관련 영상 시청 과정으로 대폭 축소됐다고 합니다.
이야기만 듣고는 앞서 에버랜드에서 진행했던 ‘판다 아카데미’ 체험 프로그램과 유사해 보입니다. ‘판다 아카데미’는 판다 관련 강의, 바오가족 물품 전시, 워토우 만들기 등으로 구성돼 있었는데요. 만약 꼬리TV가 말한 대로 선수핑 기지에서 판매중인 사육사 체험 상품이 에버랜드의 ‘판다 아카데미’처럼 체험 참가자와 판다가 접촉하지 않는 프로그램이라면 문제될 점은 없어 보입니다.
프로그램이 축소된 것에 대해 안심하는 사람들이 있는 한편, 일각에서는 축소됐다는 프로그램도 믿을 수 없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한편, 이날 꼬리TV는 선수핑 기지에서 ‘쩡원’ 사육사를 만나 푸바오를 잘 부탁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꼬리TV는 쩡원 사육사가 자신은 푸바오 담당이 아니라고 거절하지 않은 것으로 볼 때 그가 아직 푸바오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꼬리TV는 푸바오가 갈 방사장이 어디인진 아직도 알 수 없다고도 전했습니다. 선수핑 기지엔 총 90마리 정도의 판다가 있고 방사장엔 약 40마리의 판다가 있다는데요. 꼬리TV가 선수핑 기지 근처 숙소에 자리를 잡은 순간부터 단 한번도 방사장이 빈 적이 없다고 합니다.
출처 : 유튜브 ‘한국농수산TV’, 유튜브 ‘중화여행 꼬리TV’, 온라인 커뮤니티,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