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의 건강 문제를 비롯한 처우 문제로 여전히 걱정하고 있는 많은 바오 팬들이 있습니다. 여전히 중국 측의 속시원한 해명은 나오지 않았고, 목줄 논란을 비롯한 비공개 접객 논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푸바오의 대중 공개를 앞두고 걱정이 산더미처럼 쌓인 요즘, 중국 워룽 선수핑 기지에서 활동 중인 푸바오 팬 유튜버 ‘중화여행꼬리TV’ 측이 푸바오의 중국 담당 사육사로 알려진 쩡원을 현장에서 만나 편지를 건네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편지에는 푸바오를 걱정하는 팬들이 많고 관리에 힘써달라는 당부가 담겼다고 하는데요. 편지를 받아든 쩡원 사육사의 반응 역시 공개됐습니다.
지난 4일 중화여행꼬리TV 유튜브 채널에는 ‘푸바오 담당 쩡원 사육사님을 만났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짧은 영상이 올라왔는데요. 영상에서 유튜버는 선수핑 기지 내를 걸어가고 있던 쩡원 사육사를 직접 만나 인사를 나눴고, 손수 작성한 손편지를 건넸다고 해요.
유튜버는 “이렇게 편지를 통해 사육사님께 마음을 전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쁩니다”라고 말하면서 편지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쩡원 사육사에게 전달된 편지에는 최근 푸바오를 향한 팬들의 우려와 함께 푸바오라는 소중한 아이를 잘 부탁한다는 바오 팬들의 마음이 담겨있었는데요.
중화여행꼬리TV 측이 공개한 편지 내용에는 “최근 푸바오의 건강에 대해 많은 팬들이 걱정하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푸바오의 모습을 보지 못해 건강상의 문제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쩡원 사육사님이 푸바오 옆에서 잘 보살펴 주실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푸바오는 저에게 매우 중요한 존재이며, 많은 사람들에게 큰 기쁨과 행복을 주는 존재입니다. 사육사님의 관심과 사랑 덕분에 푸바오가 항상 건강하고 행복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동시에 선수핑 기지의 모든 판다들이 항상 이렇게 행복하게 지내길 바랍니다“라고 적혀있었다고 해요.
이후 유튜브 측은 쩡원 사육사가 다른 선물을 받을 수 없다고 거절하면서도 편지는 받아갔다고 전했는데요. 이어 쩡원 사육사 측에서 푸바오 담당이 아니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고 밝히며 “아직 쩡원 사육사님이 푸바오 담당인 것처럼 보입니다. 쩡원 사육사님이 선수핑에 계신다는 것은 계속 푸바오를 케어해줄 것이라는 뜻으로 이해됩니다”라고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유튜버 측은 “지금은 사육사님을 비난하거나 질책하는 것보다 잘 부탁한다고 할 수밖에 없는 입장인거죠. 그래도 푸바오 담당 사육사님께 편지가 전달돼 너무 기뻐요. 그리고 쩡원 사육사님과 대화 한참 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중화여행꼬리TV 유튜브,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