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논란은 현재진행형입니다. 여전히 푸바오의 목줄 착용 논란, 비공개 접객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고 중국 측이 SNS를 통해 공개하는 영상도 ‘재탕’ ‘재재탕’ 의혹이 생기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국 자이언트판다 보존연구센터 측에 푸바오 팬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찍어뒀던 영상들을 차례대로 공개하며 푸바오는 안전하다고 홍보한다는 의혹인데요.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내에도 수 많은 푸바오 팬들이 있습니다. 한국 팬이냐, 중국 팬이냐 할 것 없이 최근 중국 센터 측이 내놓는 영상들을 100% 믿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같은날 찍힌 것처럼 보이는 영상이지만, 날짜만 달라 여전히 팬들이 의심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 푸바오가 지내고 있는 생육원 시설의 환경과 청결 상태가 좋지 않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국 센터와 선수핑 기지 활동하는 사육사들을 지적하는 반응이 이어지자 센터 측은 직접 해명했습니다. 지난 3일 중국 자이언트판다 보존연구센터 공식 웨이보 계정은 “푸바오의 영상 시리즈는 판다 센터에서 지정한 부서에서 촬영하고 녹화하고 있다. 따로 영상 담당을 지정하고, 소독을 잘 수행하고 사육 관리 요구 사항을 엄격하게 준수하고 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매우 중요한 해명 내용이었습니다. 푸바오에게 접근하는 사람이 단순 사육사들뿐만 아니라 영상 관련 직원들이 추가로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고, 센터 측 역시 팬들의 지적을 알고 대응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그럼에도 팬들은 믿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중국 센터 측이 보여주기식 해명을 했다는 의심을 떨치기 어렵다는 팬들이 많습니다. 또 팬들은 에버랜드 판다월드와의 푸바오 촬영 환경이 다르다는 것을 지적했습니다.
우선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는 푸바오를 촬영하는 다른 인력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항상 푸바오에게 접근하는 사육사들이 직접 촬영했습니다. 감염에 취약한 판다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판다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한국에서는 사육사들이 직접 촬영 기기로 판다를 촬영했던 것인데요.
그런데 이번 판다 센터의 해명에 따르면 촬영 담당 직원들이 판다에게 접근할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판다 센터에 일하는 모든 직원들은 판다 감염 위험성을 인지하고 최대한 안전하게 소독하고 접근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많은 푸바오 팬들은 최근 불거지고 있는 논란과 영상에 공개된 청결 상태가 좋지 않은 것과 함께 푸바오의 위생 상태를 걱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중국 센터 측은 하루빨리 실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푸바오를 공개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푸바오를 실시간으로 공개해 현재 상태가 어떤지 확실하게 팬들에게 해명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사진 출처 : 중국 웨이보, 온라인 커뮤니티, @pubao_bib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