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것도 신경 안 쓴다는 증거” 푸바오 케이지 위에 앉아있는 모습에 팬들 분통 터뜨린 이유
2024년 06월 03일

푸바오 논란에 중국 자이언트 판다 보존연구센터와 선수핑 기지 측이 지속적으로 영상을 올리며 팬들을 안도시키려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6월 대중 공개를 앞두고 푸바오를 홍보하려는 목적도 있겠으나, 최근 푸바오의 학대, 목줄, 비공개 접객 등 여러 논란에 대해 본인들이 깨끗하다고 주장하기 위해 영상을 평소보다 더 많이 공개 중인데요.

5월말에 촬영된 영상을 시작으로 6월인 최근까지도 푸바오의 모습을 촬영했다고 주장하는 영상들을 올리며 팬들에게 공개 중입니다.

영상 속 푸바오는 우려했던 것보다 다행히 음식들을 잘 먹고 대중 공개를 앞두고 있는 모습이지만, 여전히 많은 푸덕이들은 푸바오가 지내고 있는 환경에 불만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인데요.

지난 6월 2일 촬영됐다고 중국 측이 공개한 영상이 대표적입니다. 영상 속에서 푸바오는 현재 머물고 있는 생육원 내실에서 대나무 줄기를 먹고 있는 모습이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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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육사가 해주는 안마도 받고, 촬영 중인 카메라도 쳐다보며, 따로 마련된 외부 통로로 밖에 나가는 등 행동을 보여줬습니다. 그러나 푸바오가 내실에 있는 케이지 위에 앉아 대나무를 먹고 있어 팬들은 불만이 생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푸바오가 위에 올라가 있는 케이지는 훈련용으로 쓰이고 있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팬들은 푸바오가 케이지 위에서 대나무를 먹는 것에 대해 “아이가 앉아서 먹을 나무 침상 하나 놓아주지 않는 것이 이해가 안된다”고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푸바오는 에버랜드 판다월드에 있을 때 전용 나무 침상이 있어 그 위에 올라가 휴식을 취하거나 잠을 자기도 하고, 편하게 앉아 대나무를 먹기도 했는데요. 바닥에 앉아 먹을 수 있지만 판다가 편안하게 지낼 수 있게 따로 마련해준 침상이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철제 케이지 위에 푸바오가 앉아서 먹는 모습에 팬들은 중국 측이 사소한 것도 세심하게 신경써주고 있지 못하다는 지적을 하고 있는데요. 팬들은 “침상이 없어서 불편한 것 같다. 오죽하면 케이지 위에서 먹겠느냐” “침대 하나 만들어주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 “당일에 찍은 영상이 맞는지, 접객을 안한 것이 맞는지 제대로된 해명을 해주길 바란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 출처 : 중국 웨이보, 말하는 동물원 뿌빠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