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의 여러 논란에 대해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현지에도 상당수 존재하는 ‘푸덕이’들의 항의로 중국 판다센터 측 역시 지속적으로 해명 영상과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여전히 많은 바오 팬들은 중국 측의 해명에도 의혹을 떨치지 못하고 있고, 중국에 살고 있는 바오 팬들조차 “중국 측이 한국처럼 관리를 제대로 해주는지 모르겠다”라며 우려를 표하고 있는데요.
중국 자이언트 판다 보존연구센터의 공식 SNS 계정뿐만 아니라 방송국 영상에서도 중국 측은 사람들의 우려와 달리 푸바오를 잘 돌보고 있다는 점을 계속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팬들이 제기한 목줄, 비공개 접객 의혹에 대해서는 여전히 속시원한 답변을 하고 있지 않아 답답함을 자아냅니다.
그 가운데 중국 공영 방송 CCTV에서도 푸바오 근황을 다뤘는데요. 중국 선수핑 기지 사육사가 직접 푸바오를 돌보는 모습과 더불어, 푸바오가 야외 생육원 야외와 내실을 오가며 지내는 모습 일부분이 공개됐습니다. 영상 속 푸바오는 그래도 기지 측이 준비한 사과와 죽순을 잘 먹는 모습이었는데요. 그런데 팬들이 의문을 제기한 점이 있습니다. 바로 방송에 나온 대나무의 상태가 심각하게 좋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CCTV 방송 영상에서 푸바오는 야외 생육원 옆방 판다가 보이는 곳에 털썩 앉아 대나무를 먹었는데, 영상으로만 봐도 상당히 말라 푸석푸석해보이는 댓잎들이 제공됐고, 대나무의 양도 적어보여 팬들의 걱정을 샀습니다.
또한 푸바오가 댓잎을 먹는 장면이 영상에 제대로 담기지도 않아 팬들은 “판다의 주식인 대나무를 제대로 챙겨주고 있는 것이 맞는지 의심스럽다” “사과랑 죽순도 좋지만 가장 중요한 깨끗하고 상태 좋은 대나무를 지속적으로 공급해줘야하는데, 영상을 보면 그렇지 못한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일부 팬들은 “먹을 것들을 푸바오가 잘 먹는 모습을 연출하기 위해서 일부러 주식인 대나무를 제대로 주지 않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라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실제 여러 중국이 공개한 영상에서 대부분 푸바오는 대나무를 먹긴 하지만 사과, 워토우, 죽순, 당근 등 주식보다는 간식에 가까운 음식들을 먹는 장면이 많아 팬들의 걱정이 컸던 것인데요.
물론 해당 중국 CCTV 방송에서 판다센터 사육사는 푸바오를 최선을 다해 돌보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푸바오는 상당히 착한 판다다. 다른 판다에 비해서 확실히 착하다”라며 칭찬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최근 불거진 논란이 여전히 해결안된 상태에서 중국 측이 팬들이 제기한 문제를 말끔하게 해결하고 넘어가지 못한다면 의혹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출처: 중국 CCTV,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