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일 에버랜드 판다월드를 떠나 현재 중국 쓰촨성 워룽 선수핑 기지에서 검역 과정을 끝낸 우리의 푸공주 푸바오 근황이 전해졌습니다. 중국 자이언트 판다 보존연구센터가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지난 15일 촬영된 푸바오의 근황 영상을 공개한 것인데요.
6일 중국 자이언트 판다 보존연구센터 공식 웨이보에는 푸바오 근황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현재 1개월 간 이어진 검역은 모두 끝났지만 대중 공개하기 전 격리된 상황에서 적응 훈련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영상 속 여전히 푸공주는 ‘뚠뚠한’ 매력으로 맛있는 중국 음식을 먹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대나무부터 시작해 워토우, 당근을 맛있게 먹고 있는 푸바오의 근황에 소식을 궁금해하던 팬들도 안도하고 있는데요.
웨이보 영상은 공개 후 순식간에 국내 바오 팬들이 즐겨찾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퍼지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오랜만에 공개된 푸바오의 근황에 팬들이 관심 가질 수밖에 없었던 것인데요.
영상에는 현재 푸바오의 상태뿐만 아니라 대중에 공개되기 전까지 어떤 상황인지 자막으로 설명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영상에 나온 푸바오의 상태는 상당히 안정적이었는데요. 먹이를 잘 먹고 있을 뿐만 아니라 활동 역시 정상적이라고 합니다. 잘 먹고 야외 산책을 하는 등 정상적인 활동을 하며 대중 공개 훈련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 중 팬들은 주의깊게 본 자막은 푸바오가 근처에 있는 다른 중국 판다들과 간접적으로나마 상호작용을 하고 있다는 자막이었습니다. 푸바오가 지낼 것으로 보이는 선수핑 기지는 90여마리의 판다들이 서식하고 있는 중국의 대표 판다 기지인데요. 독립 생활을 각자하고 있지만 오픈된 방사장 안에서 서로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아이바오 이외의 다른 판다를 만나본 적이 없는 푸바오는 대중에 공개되기 전 반드시 다른 판다의 존재를 인지하고 체취에 익숙해지는 등 훈련이 필요한 것입니다.
이 때문에 영상 초반부에도 “푸바오와 근처 판다들은 서로의 체취와 소리를 인식했다. 서로 교감을 나누게 됐다“라는 자막이 나오는데요. 일정 기간 적응 훈련을 거친 후 푸바오는 대중에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력한 후보지는 역시 선수핑 기지로 보이지만 아직 최종 거주지는 확정된 바가 없습니다.
사진 출처 : 중국 자이언트판다 보존연구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