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노력한 흔적이..” 할부지 시선으로 본 푸바오 일상, 강바오 화색이 됐던 한 장면
2024년 04월 29일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떠난 후, ‘강바오’ 강철원 사육사가 진행하던 영상 콘텐츠 ‘전지적 할부지 시점’이 휴식기에 들어갔습니다. ‘오바오’ 오승희 사육사가 그 뒤를 이어 쌍둥이 판다의 일상을 전하는 ‘오와둥둥’ 컨텐츠를 시작해 아쉬움을 달래주었지만 여전히 강바오 할아버지를 그리워하는 팬들도 많았는데요. 이런 팬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최근 에버랜드 동물원 유튜브 채널 ‘말하는동물원 뿌빠TV’에는 ‘[복보는 잘 지내요] ep.1 “푸야 전화 받으세오!” 세일러푸로 돌아온 먹짱 푸바오의 일상, 할부지와 함께 바오’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강바오 할아버지가 중국에서 공개한 푸바오 검역일기 1주차와 2주차 영상을 보며 한마디씩 하는 ‘리액션 영상’이었는데요. ‘ep.1’ 숫자가 붙은 것으로 볼 때 시리즈가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팬들이 기뻐하고 있습니다.

이번 영상은 “순조로운 유학 생활을 하고 있는 용인 푸씨(a.k.a. 김복보). 어마무시한 적응력으로 할부지가 엄청 뿌듯해했다는 소식. 할부지의 시선으로 바라본 푸바오의 중국 일상!”이라는 설명과 함께 올라왔는데요. 푸바오의 검역일기는 공개된 지 1~2주가 지났기에 이미 많은 팬들이 본 영상이지만 사랑이 가득 담긴 강바오 할아버지의 설명과 함께 보니 더 색다르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 속 할아버지는 사랑 가득한 눈으로 푸바오의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중국으로 떠나는 모습을 보며 “비행기에 할부지에 같이 타고 가다가..” 라며 그날을 회상하기도 하고, 내실로 들어가는 푸바오의 모습을 보며 “아이고 긴장 돼. 긴장했어, 문 닫는 소리에 놀라고” 라며 몰입하기도 했습니다.

푸바오가 중국에 도착한 다음날 커다란 대나무를 맛있게 먹는 장면에서 강바오 할아버지는 “여기서는 왕죽 줄기를 잘 안 먹더니. 에잉 푸바오” 라며 살짝 삐친 모습을 보이다가도 푸바오가 잘 먹는 모습에 “맛있어?” 라며 흐뭇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의 왕죽은 포근포근한 맛이 있습니다. 육질이 연해서 푸바오가 대나무를 먹네요”고 덧붙여 설명했습니다. 그는 푸바오가 당근을 먹는 모습을 보고서도 “역시 푸바오는 당근이 원픽이야. 어디서 당근을 먹어도 맛있지” 라며 흐뭇한 표정을 이어갔는데요. 그러면서 “당근도 지역마다 맛이 조금 달라요”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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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6일 일기에서는 왕죽 이파리를 먹던 푸바오가 어떤 소리를 들었는지 잠시 행동을 멈췄는데요. 이 모습에 강바오 할아버지는 “푸바오도 아이바오를 닮아서 얼음땡을 잘하죠” 라고 그동안 자신이 돌봐온 푸바오를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이마에 묻은 얼룩을 보고서 “이마에 반달은 뭡니까? 너 구르는 거 보이더니, 구르다가 뭐가 묻었구만 바닥에서” 라며 웃기도 했습니다.

그 다음 강바오 할아버지는 마음에 쏙 드는 장면을 발견했습니다. 푸바오가 편하게 앉아 먹이를 먹는 모습이었는데요. 이 모습에 강바오는 “아이고야! 먹이를 되게 잘게 썰어줬네. 사육사가 되게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네요”, “잘 먹여보려고 잘게 썰어주고 여러가지 노력들을 한 흔적들이 보여요. 푸바오, 사육사 잘 만났다 너” 라며 화색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신경을 많이 써 주셔서” 라고 중국 사육사를 향해 짧게 감사를 전했습니다.

이 외에 그는 푸바오가 밥을 먹으며 두리번거리는 장면에서 “아직은 예민한 반응이 조금 있을 거예요” 라고 설명하기도 하고, 중국 사육사와 채혈훈련을 하는 장면에서는 “벌써 그렇게 훈련 자세를 잘 잡는다고? 조금 서운한데? 너무 잘하는 거 아냐, 푸바오?” 라며 감탄하기도 했습니다.

2주차에 푸바오가 죽순을 먹는 모습에서 강바오 할아버지는 “여기선 죽순이 없어서 못 줬는데. 아이구야 정말 사육사가 노력을 많이 하네요. 죽순을 까서 푸바오가 먹기 좋게 (해주셨네요)” 라며 박수를 치며 기뻐했습니다. 그러면서 “감사합니다. 고맙네요 신경을 많이 써주고 있네요” 라며 재차 고마움을 전했죠. 푸바오가 밖에 나가는 장면에서도 강바오는 화색이 되며 좋아했는데요. 한 달 넘게 밖에 나가지 못했을 푸바오가 오랜만에 외출을 했기 때문입니다.

이 외에 강바오 할아버지는 “푸바오는 오른손을 많이 쓴다”, “아이바오와 러바오는 죽순을 앞에서부터 먹는데 푸바오는 끊어서 끝에서부터 먹는 걸 좋아한다”, “푸바오 속눈썹(감각모)의 길이는 거의 10cm 가까이 된다. 속눈썹은 장애물을 통과할 때 미리 감지해서 다치지 않도록, 어두운 곳에서도 잘 지날 수 있도록 해준다. 긴 속눈썹을 가졌다는 건 그런 기능을 훨씬 더 잘한다는 것이다” 등 영상과 관련된 푸바오 정보들을 말해주기도 했습니다.

영상이 진행되는 내내 강바오 할아버지의 얼굴에는 흐뭇한 미소가 떠나지 않았습니다. 영상은 “푸바오, 곧 보러 갈게” 라는 할아버지의 말로 끝났는데요.

영상을 본 팬들은 “고정 코너 해줬으면 좋겠어요”, “강할부지의 사랑 가득 담긴 설명까지.. 이보다 더한 푸의 행복 근황은 없을 듯해요”, “할부지는 푸야가 중국에 잘 적응해도, 사람들이 계속 지속적으로 관심갖고 오래도록 기억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컨텐츠를 만드신 거 같아요. 그마음 감사하고 존경합니다”, “할부지 목소리 너무 그리웠어요”, “이런 컨텐츠 정말 좋네요”, “푸를 따뜻하고 대견하게 보시는 눈빛에 제 마음이 왈칵왈칵”, “할부지 눈빛에서 그리움이 가득 담겼네. 참 신기하다 눈에 보여 그게”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출처 : 유튜브 ‘말하는동물원 뿌빠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