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용인 푸 씨 푸바오의 근황이 일주일 만에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중국 자이언트 판다 보존연구센터가 푸바오 검역 다이어리 에피소드 3편을 지난 24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공개한 것인데요.
푸바오가 지난 4월 3일 아이바오, 러바오의 고향인 중국으로 넘어간 후 현재 쓰촨성 워룽 선슈핑 기지에서 검역 기간을 거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거쳐야 하는 검역 기간이 끝난 후 푸바오가 남은 판생을 보낼 최종 거주지가 확정될 예정인데요.
푸바오의 중국 여행이 시작된 후부터 오히려 한국에 있을 때보다 푸바오를 향한 팬들의 관심과 걱정 더욱 커졌습니다. 행여 아이가 낯선 환경에서 적응을 하지 못하고, 할부지가 없어 외로워하지는 않을까 많은 바오패밀리를 사랑하는 ‘푸덕이들’의 우려는 이만저만이 아니었죠.
한국과 중국 푸바오 팬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중국 측도 나름의 배려를 해주고 있었는데요. 당장 선슈핑 기지를 찾아가 푸바오 기지를 매일같이 촬영해 공개하는 여러 SNS 계정이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 자이언트 판다 보존연구센터가 직접 검역 중인 푸바오를 직접 촬영해 공식 SNS에 올리고 있는 것입니다.
이른바 ‘푸바오 검역 다이어리’로 불리는이 영상은 매주 수요일 중국 자이언트 판다 보존연구센터가 공식적으로 올리는 콘텐츠로, 가장 확실하고 가까이에서 푸바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유일한 영상인데요.
지난 4월 24일 센터 측은 어김없이 푸바오 근황을 공개했습니다. 검역 다이어리 3탄이었습니다. 그리고 영상을 본 팬들은 하나같이 기뻐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여전히 푸바오가 상당히 적응을 잘하고 중국의 대나무, 죽순 등 음식들을 가리지 않고 ‘먹방곰쥬’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판다 SNS 채널인 iPanda에서 전한 푸바오 근황 영상 ‘자막’ 때문에 많은 푸덕이들이 기뻐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가장 팬들이 원하던 이야기가 그 자막 속에 담겨 있었습니다.
지난 24일 iPanda 계정에 올라온 영상에서 푸바오는 상당히 밝은 모습으로 음식을 먹고 있었습니다. 워룽 선슈핑 기지 검역실은 시설이 판다 맞춤으로 돼있어 내실과 야외를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장점이 있는데, 푸바오 역시 본인의 앞마당에 자주 나가 산책을 하고 먹이를 먹으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4월 17일부터 23일까지 매일 촬영한 푸바오 영상은 약 4분가량이었습니다. 영상에서 반복적으로 푸바오 상태를 보여주는 말이 “이 아이는 하루종일 활동적이다”라는 말이었는데요. 4월 18일 영상과 4월 23일 찍힌 영상에서 중국 측은 푸바오가 하루종일 활동이 많고 적극적이라고 칭찬하며 전혀 우리의 푸공주가 기죽지 않고 중국 적응을 해나가고 있다는 근황을 전한 것입니다. 또 4월 20일 클립에서는 “푸바오는 오늘 정말 에너지 넘친다”라고 말해 여전히 건강이 잘 지내고 있다는 소식도 전했습니다.
음식을 잘 먹고 잘 지내는 것뿐만 아니라 내실과 야외를 오가며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푸바오의 근황 소식을 듣고 싶었던 ‘푸덕이’들이 기뻐할 수밖에 없는 자막 내용이었습니다. 바오 팬들은 “정말 활동적이라는 말이 너무나 기쁘다” “그냥 내실에서 먹이만 먹을까봐 걱정했다” “중국 시설이 좋아 푸바오 마음껏 돌아다닐 수 있나보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iPan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