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행 중인 대한민국의 영원한 아기 판다 푸바오. 우리 푸바오를 걱정하는 한국에 있는 많은 ‘뿌딩이’들이 많지만, 이러한 걱정도 무색하게 푸바오는 중국에서 생각보다 적응을 너무 잘하고 있다고 합니다.
푸바오는 4월 3일 정든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판다월드를 떠나 엄마 아빠의 고향인 중국으로 향했습니다. 최종적으로 푸바오가 지낼 곳이 어디일지 아직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현재 푸바오는 판다들이 가장 살기 좋은 환경으로 알려진 쓰촨성 워룽 선수핑 기지에 머물고 있는데요.
선수핑 기지에서 중국 판다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검역 및 적응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 웨이보 등 SNS에 올라온 푸바오 근황 영상에서 푸바오는 도착 직후부터 기지 사육사가 준비한 당근, 사과, 대나무 등 음식을 잘 섭취하며 ‘적응력 만렙’다운 모습을 보여줬다고 하는데요.
공간상 어려움으로 에버랜드 판다월드는 푸바오가 지내던 내실이 비교적 좁고, 마음대로 내부와 외부를 오가지 못하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푸바오가 지내고 있는 워룽 선수핑 기지는 아이가 지내는 내부 공간이 넓을 뿐만 아니라 푸바오가 원할 때면 언제든 내부와 외부를 왔다갔다 할 수 있어 판다의 기분전환도 아주 자연스럽게 이뤄진다고 해요.
이 모습을 알 수 있는 장면이 지난 15일 한차례 공개된 바 있는데요. 외부로 나온 푸바오가 바깥 바람을 쐬는 듯한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이후 17일 오전 같은 장소에서 모습을 드러낸 푸바오의 근황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15일자 영상에 비해 푸바오의 형태는 명확히 보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해당 장소가 푸바오가 드나드는 곳이기에 팬들은 작은 움직임에서도 우리의 푸공주 근황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17일 오전 9시 20분에 중국 팬이 촬영한 영상에서 우리의 푸공주는 또 씩씩하게 밖으로 나온 모습이었습니다. 20초가량 되는 영상에서 푸바오의 작은 행동을 본 팬들은 하나같이 “푸바오가 밖에 나와서 철봉놀이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실제 영상 속에서 흰색 철봉을 만지는 푸바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영상에서 푸바오가 외부로 나갈 수 있는 통로 앞에 판다월드 때부터 아이가 좋아하던 철봉이 있는 것이 확인됐는데, 푸바오가 중국에서도 좋아하던 철봉 놀이를 하기 위해 자주 바깥 바람을 쐬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영상이었습니다.
이에 푸바오를 걱정하던 많은 팬들은 아이가 생각 이상으로 적응을 잘하고 있다는 사실에 안도하고 있는데요. 팬들은 “푸바오 즐거워 보인다” “진짜 아이가 생활하기 너무 좋은 환경인 것 같아 다행이다” “잘 안보이는 영상인데도 너무 사랑스럽다” “울애기 운동 열심히 하고 있구나”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 출처 : 중국 웨이보, 아이판다, 온라인 커뮤니티